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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피살에 교원단체들 "깊은 애도…재발 방지 대책 필요"(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2-11 17:00:34

'속상함에 자꾸 눈물만'


(대전= 강수환 기자 = 11일 오전, 초등생 1학년 여아가 살해당한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어린 자녀와 함께 사망한 김하늘 양을 위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2.11

(대전·홍성= 정찬욱 김소연 기자 =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이 교사에 의해 피살되는 참극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대전·충남 교원단체가 깊은 애도를 전하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11일 성명을 내고 "지역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끔찍한 비극에 유가족의 심정은 감히 헤아릴 수조차 없다"며 "참담한 심정으로 마음 깊이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대전지부는 "사건의 전말이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그에 앞서 설동호 교육감은 학교 현장에서 참담한 비극이 발생한 데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한다"며 "아울러 대전시교육청은 가해 교사가 6개월 휴직 신청 후 왜 20일 만에 복직했는지, 왜 다른 사람이 아닌 피해 학생 할머니가 아이를 발견했는지 등에 관해 철저하게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교육 당국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전교조도 아이들을 최우선으로 학교 구성원 모두가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교총도 성명서를 통해 "무엇보다 사랑하는 딸, 손녀를 잃은 큰 충격에 빠져있을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을 가장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학교에서 벌어진 참담한 비극에 가슴이 먹먹하고 미어진다"며 "교육 당국과 경찰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하고,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남교총은 "어떤 경우라도 학교에서 안전을 담보하지 못하고, 교육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며 "교사들의 교육적 책임과 역할을 더 엄중히 여기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육청 질환교원심의위원회 규칙을 재정비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천교육교사모임도 애도와 함께 "어떤 이유로든 학생에게 끔찍한 폭력을 행사한 사건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 현장 전반을 되돌아보고, 학생 구성원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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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ttps://youtu.be/U2n9PdzNDf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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