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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구청장협의회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 반드시 필요"(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2-12 17:00:30

광주 구청장협의회 2월 정례회


[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김혜인 기자 = 광주 5개 자치구 구청장이 정부에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을 요구했다.

이날 광주 구청장협의회(협의회)는 2월 정례회를 열어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개통 등 현안을 논의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전남 무안공항이 한시적으로 폐쇄되고, 여행심리가 위축되면서 광주 지역 여행업계와 시민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구청장들은 우려했다.

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발표해 "무안공항의 장기 폐쇄로 인해 광주 지역 여행업계는 심각한 매출 감소와 예약 취소를 겪고 있다"며 "광주 영세 여행사와 저비용항공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국제선 임시 개통은 지역 여행업계의 숨통을 틔우고, 활력을 되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호소했다.

이어 "광주공항은 과거 국제선을 운항한 경험이 있으며 기존 무안공항에서 운항했던 일본·중국·대만 등 근거리 국제선 노선의 임시 취항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국제선을 이용하기 위해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올해 열리는 세계인권도시포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등 국제행사 참가자들의 원활한 이동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개통이 필요한 현실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협의회는 제주항공 참사를 계기로 보장항목이 중복되고 금액이 자치구별로 상이한 구민 안전보험을 개선하기로 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의 경우 구민 안전보험 보상이 되지 않는 자치구가 있지만, 최고 2천만원까지 지급되는 곳도 있어 보장 금액과 범위 차이가 크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협의회는 광주 시민 안전보험과 중복되는 보장 항목을 조정하되, 보장 범위를 넓혀 2026년부터 가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임택 협의회장은 "제주항공 참사로 위기를 맞은 여행업계의 회복을 도모하고, 시민들의 편의를 보장할 수 있도록 후속 대책을 강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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