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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수난사고 구조 매년 1천건 이상…"해빙기 저수지 위험"
기사 작성일 : 2025-02-13 07:00:36

서초소방서, 겨울철 수난사고 대비 구조훈련 실시


서초소방서 구조대원들이 4일 경기도 성남 대왕저수지에서 겨울철 수난사고 대비 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025.2.4 [서초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상서 기자 = 얼음낚시나 썰매 등 겨울 놀이 중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지는 겨울철 수난사고가 매년 1천건 이상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년 12월∼2024년 2월) 겨울철(12∼2월) 수난사고로 인한 구조건수는 총 4천321건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1천440건이다.

이 기간 구조인원은 1천372명이었고, 사망자는 156명이었다. 매년 52명이 겨울철 수난사고로 숨진 것이다.

겨울철 수난사고가 위험한 이유는 수중에 고립될 경우 낮은 기온과 찬 바람으로 인해 저체온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고, 생존 가능한 시간이 단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재운 소방청 구조과장은 "해빙기엔 출입이 통제된 얼음 낚시터나 저수지·연못에 들어가지 말고, 얼음 위에서 모닥불을 피우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며 "허가된 곳에서 여가 활동을 즐기더라도 구명조끼는 반드시 착용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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