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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 임성재 "2주 전 4등 기억 살리겠다"
기사 작성일 : 2025-02-13 11:00:47

임성재


[AFP=]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천만달러) 출전을 앞둔 임성재가 "2주 전 좋은 기억을 살려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남코스(파72·7천765야드)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나간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개최하고 현대자동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이 대회는 원래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인근 지역 산불 피해로 장소를 토리파인스로 변경했다.

토리파인스 골프코스에서는 불과 2주 전인 지난 1월 말에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이 열렸다. 그때 임성재는 4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임성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2022년 6위, 2023년 4위 등 줄곧 상위권을 놓치지 않아 올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그는 대회 개막 전 인터뷰에서 "2주 전 4등을 하면서 우승 기회가 있었다"며 "그때의 좋은 기억을 이번 주에 되살려서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토리파인스 코스에서는 롱 게임이 중요하다"며 "매 홀 페어웨이가 좁고 길기 때문에 드라이버를 정확히 보내야 하고, 러프도 다른 골프장에 비해 길어 러프에 들어가면 곤란하다"고 코스 공략 방법을 설명했다.

임성재는 "시즌 초반 '톱5' 성적을 두 번이나 내서 다행"이라며 "그린 주위에서 스크램블(온 그린에 실패했을 때 파를 지키는 것) 능력이나 중거리 퍼트, 100야드 이내 웨지샷, 짧은 아이언샷 등을 더 보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키건 브래들리(미국), 캠 데이비스(호주)와 함께 1, 2라운드를 치르는 임성재는 "스폰서가 한국 기업이고, 정상급 선수들이 많이 나오는 이런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더 뜻깊고 좋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시우


[AFP=]

지난주 WM 피닉스오픈에서 공동 21위에 오른 김시우 역시 "지난 2주간 내가 원하는 플레이가 나오면서 이번 주 경기에도 자신감이 생겼다"며 "파머스 인슈어런스 대회에 비해 날씨가 안 좋을 것 같지만 잘 준비해서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안병훈은 "러프가 길고 쉽지 않은 코스"라며 "올해 4개 대회만 출전해 아직 원하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점점 감각을 끌어올리면 제가 준비한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우는 빌리 호셜(미국), 에런 라이(잉글랜드)와 함께 1, 2라운드를 치르고 안병훈은 러셀 헨리, J.T 포스턴(이상 미국)과 한 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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