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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경주 양남면 해안에 산책로·전망대 조성

경북도의원, 전국 최초 농수산물 주산지 지원 조례안 발의

신효광 경북도의원[경북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 손대성 기자 = 신효광 경북도의원(청송)은 전국 최초로 농수산물 주산지를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신 의원이 발의한 '경북 농수산물 주산지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은 실태조사, 지원사업, 재정지원, 주산지 활성화 협력체계 구축 등을 담고 있다. 도지사는 농수산물 경쟁력을 높이고 수급을 조절하기 위해 주요 농수산물 생산지역을 주산지로 지정할 수 있다. 현재 도내에서는 6곳의 밭작물 주산지, 39곳의 채소류 주산지가 지정돼 있다. 신 의원은 "조직화와 규모화를 통한 주산지 경쟁력 확보가 매우 중요한 만큼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례 제정 취지를 밝혔다.

해남공룡박물관, 크리스마스 주간 특별공연

크리스마스 장식[해남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해남= 조근영 기자 = 전남 해남공룡박물관은 크리스마스 주간 특별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박물관 입구에 대형 트리를 설치해 관람객들을 맞고 풍선 장식, 과자집, 선물꾸러미 등 조형물로 포토존도 조성했다. 크리스마스인 25일 기획전시실에서는 '공룡과 산타'라는 주제로 산타 옷 입고 가족사진 촬영하기 행사가 열린다. 박물관에 대형 트랜스포머 로봇이 찾아와 퍼포먼스와 포토타임을 펼쳐 아이들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크리스마스 장식[해남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크리스마스와 매주 토·일요일에는 북극곰 3형제, 크리스마스카드 등을 더한 총 12가지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말 오후 2시 거대공룡실에서는 비눗방울, 샌드아트 등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공연도 열린다.

전남도, 구내식당 휴무 주 1회로 확대…"지역경제 활력"

전남도청 구내식당[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 형민우 기자 = 전남도는 대통령 탄핵정국에 따른 민생 불안을 해소하고 침체한 지역경제 회복을 돕고자 구내식당 휴무를 늘렸다고 19일 밝혔다. 월 2회에서 주 1회(금요일) 휴무일을 지정하기로 했다. 매주 금요일 구내식당 휴무로 본청(무안) 1천500명, 동부지역본부(250명) 등 1천750여명 직원이 인근 식당을 이용해 지역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구내식당을 직영하면서 지난 1년간 지역 생산품 구매 비율을 12%에서 70%로 확대했으며 도내 농수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제공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어려운 경제 상황일수록 도민의 일상 회복이 최우선"이라며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골목상권과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위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해외연수비 부당 수령' 단양군의회, 내년 예산 셀프 삭감

(단양= 김형우 기자 = 충북 단양군의회가 내년도 군의원 해외 연수비를 '셀프' 삭감했다.단양군의회 전경[단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의회는 19일 제33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군이 제출한 4천33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중 41억9천500만원을 삭감해 의결했다. 삭감한 예산 항목에는 군의원 공무 국외 출장 여비 3천360만원도 포함됐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에서 항공료 부풀리기를 통해 연수비를 부당 수령한 사실이 적발되자 내년도 관련 예산을 자진 삭감한 것으로 보인다. 권익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군의회는 지난해 오스트리아와 독일, 체코 출장을 가면서 여행사에 요청해 1인당 201만원인 항공권을 265만원으로 부풀려 청구한 사실이 드러났다. 군의회는 뒤늦게 의원 7명과 직원 3명이 각각 64만원씩 부당 수령한 연수비를 환수 조치했다. 한편 군의회 심사 과정에서 예산이 전액 삭감된 또 다른 사업으로는 하일한드미권역 복합문화복지센터 리모델링(3억원), 경로당 영상문화 지원사업(1억2천500만원) 등이 있다.



대전 방문 환경부장관에 환경단체 "내란사태 책임지고 사퇴하라"

환경부 장관 향해 사퇴 촉구하는 환경단체(대전= 강수환 기자 =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국가하천 정비 현장 점검을 위해 12일 오후 대전 서구 유등천을 찾은 가운데, 지역 환경단체 활동가가 김 장관을 향해 사퇴를 촉구하며 항의하고 있다. 2024.12.12 (대전= 강수환 기자 = 대전 지역 환경단체가 12일 국가하천 정비 현장 점검을 위해 대전 유등천 등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며 사퇴를 촉구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대통령 압수수색과 체포를 앞둔 다급한 시국에 김완섭 장관은 국가 내란 사태에 책임이 있는 자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 방문에 나섰다"며 "장관은 당장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국정을 책임지는 내각으로서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들이 격렬하게 반대하는 댐 건설을 위한 공청회를 강행하고 하천 개발 현장 방문 등의 행보를 이어가는 것은 내란으로 인한 국민적 혼란을 이용하는 것"이라며 "동시에 내란에 동조하는 행위로 봐도 무방하다"고 비판했다.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가 열린 지난 3일 세종시에서 출입기자단과 송년 만찬 자리를 하던 김 장관은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금 vs 애완용 돌…월가 거물들 비트코인 발언도 소환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자료사진] 차병섭 기자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미국 월가의 투자 거물들이 그간 비트코인을 어떻게 평가해왔는지도 재조명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에 대해 '디지털 금'이라며 기존의 부정적인 입장을 바꾼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그는 2017년에만 해도 비트코인을 '돈세탁 지수'로 불렀지만 최근엔 전통적 자산과 무관한 이익을 창출하고 통화가치 하락 및 정치적 불안정을 헤지(위험 분산)할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7월 CNBC 방송 인터뷰에서는 비트코인 투자 배경으로 정치적 위험성과 재정적자 증가 등을 꼽으면서 "국가들이 과도한 재정적자로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믿을 때 대응 수단"이라고 말했다. 또 전체 시장 흐름과 무관하게 이익을 거둘 수 있는 합법적 금융 수단이라면서 "공포를 느낄 때 투자하는 자산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블랙록은 세계 최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이기도 하다.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로이터 자료사진]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 창업자 역시 2017년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을 '투기적 거품'으로 봤지만 이후 긍정적 입장으로 선회했고 2021년에는 '대체 금과 같은 자산'이라고 불렀다. 그는 2021년 "비트코인의 최대 위험은 성공하는 것이다. 비트코인이 성공할 경우 정부가 이를 죽이려 할 것이며 그들은 그렇게 할 많은 권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최근에는 각국의 부채 증가 속에 금과 비트코인 투자를 고려할 만하다고 말하기도 했다.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자 레이 달리오[AFP 자료사진. 게티 이미지] 헤지펀드 시타델의 켄 그리핀 CEO는 과거 비트코인 열풍을 17세기 '튤립 거품'에 비유했지만 이후 이를 '실수'라며 입장을 바꿨다. 그는 비트코인의 경제적 효용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지만 이달 초 "몇 년 전보다 100배 가격에 거래되는 자산을 샀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해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과거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가상화폐를 '탈중앙화 폰지 사기'로 부르면서 정부가 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쓸모없는 '애완용 돌'(pet rock)"이라고 칭했다. 또 지난 1월 CNBC 인터뷰에서는 "개인적으로 조언하자면 '관여하지 말라'"면서도 "자유 국가인 만큼 여러분에게 무엇을 하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AFP 자료사진. 게티 이미지]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역시 대표적 비관론자로 2018년 비트코인에 대해 '쥐약'이라면서 전 세계 비트코인이 25달러라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버핏 회장이 올해 5월 버크셔 주주총회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4월 CNBC 인터뷰에서는 "사람들은 복권을 좋아한다"면서 "(비트코인도) 도박 본능에 호소하는 것"이라고 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국시간 오전 9시 40분 기준 10만6천464.11 달러까지 오르며 처음으로 10만5천 달러선을 넘어섰고, 오후 4시 11분 기준 24시간 전 대비 3.26% 오른 10만5천49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한 지난달 미 대선 이후 50% 넘게 오른 상태다. IG의 토니 시카모어는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다음 목표는 11만 달러"라고 말했고, 마켓벡터 인덱스의 마틴 라인베버는 최근 경제매체 마켓워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변동성을 겪겠지만 내년 15만 달러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고 봤다. 트럼프 당선인은 CNBC 인터뷰에서 "미국이 석유 비축 기금과 같은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기금을 만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페퍼스톤의 크리스 웨스턴은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에 대해 여전히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적어도 조만간 일어나지는 않을 것임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신중론도 여전하다.비트코인 기념주화[EPA 자료사진]

'공공주택서 장애인 이웃과 소통'…LH, 청년 수기공모 대상 선정

LH 이한준 사장(오른쪽)과 '청년 공공주택 거주수기' 대상 수상자[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오예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3일 서울 성수동 뉴홈 팝업 전시실에서 청년을 대상으로 한 공공주택 거주 수기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공모에 지원한 총 112건의 수기 중에서 최종 20개 작품이 선정됐다. 대상(1명)은 발달장애인과 비장애 청년이 함께 거주하는 특화형 매입임대 주택 'LH 다다름하우스'에 관한 수기가 차지했다. 작품명은 '다틀림→LH 다다름 하우스에서 살고 있습니다'로, 물리치료사로 일하는 수상자는 주택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장애인 이웃과 소통하고 더불어 사는 모습을 수기로 풀어냈다. 최우수상은 막막했던 신혼집 마련 문제를 공공주택으로 해결한 사례, 부상제대군인을 위한 LH 영웅청년주택에서 주거 고민 없이 재활과 회복에 전념한 사례 등 총 4명에게 돌아갔다. 장려상은 11명이 받았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300만원과 최우수상 각 150만원 등 총 1천85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수상작들은 수기집 '내가 경험한 공공주택 이야기'로 발간돼 청년 관련 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작들은 청년 작가들의 손을 거쳐 웹툰으로도 만들어진다. 이한준 LH 사장은 "앞으로도 청년들이 안심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나아갈 수 있도록 청년주택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LH 이한준 사장(왼쪽에서 7번째)와 '청년 공공주택 거주수기' 수상자들[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경선 오는 14일 개통…구미∼서대구 37분, 동대구∼경산 11분

대경선 사곡역, 북삼역 모습[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임성호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오는 13일 오전 서대구역 광장에서 대경선(대구·경북선) 개통식을 열고 14일 첫 차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개통식에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공공기관장, 공사 관계자, 시민 등 약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경선은 경북 구미에서 출발해 대구를 거쳐 경북 경산을 잇는 연장 61.8㎞의 노선으로,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다. [그래픽] 대경(대구·경북)선 노선 박영석 김민지 기자 =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2015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후 2019년 착공해 공사에는 약 5년 9개월이 걸렸다. 투입된 사업비는 2천92억원이다. 대경선 개통과 함께 기존에 무궁화호 열차가 1시간 간격으로 하루 왕복 32회 운행하던 구미∼경산 구간에 광역철도 전동차를 왕복 100회 추가 투입한다. 전체 운행 횟수는 4배 늘고, 평일 출퇴근 시간에는 19분 간격으로 광역철도를 탈 수 있게 된다. 최고속도 시속 100㎞의 전동차를 통해 구미역에서 서대구역까지는 37분, 동대구역에서 경산역까지는 11분이 걸린다.대경선 환승 예시[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경선의 기본운임은 1천500원이다. 10㎞ 초과 시 5㎞마다 100원씩 추가되며, 시도 경계 통과 시 200원의 초과 요금이 붙는다. 이에 따라 구미에서 경산까지 부과되는 최대 요금은 2천800원이다. 이에 더해 대경선 개통에 맞춰 대구와 경북이 확대 개편하는 대중교통 광역환승제에 광역철도도 포함됐다. 버스나 도시철도(지하철) 등 다른 대중교통과 환승 시 기본요금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대구·영천·경산 등 3개 지자체만 환승 할인 대상에 포함됐으나 앞으로는 김천·구미·칠곡·성주·고령·청도를 비롯한 9개 시·군으로 확대된다. 국토부는 이번 대경선 개통으로 지역의 철도교통 편의를 크게 높이고 대구·경북 메가시티 조성에 탄력을 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대경선 개통을 시작으로 지역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대경선 노선도[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도쿄 왕복 많았다…올해 전세계 붐빈 항공편 3위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자료사진] 임지우 기자 = 올해 전세계 하늘길 중에서 가장 붐빈 왕복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과 일본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을 오간 노선이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항공 데이터 분석업체 OAG는 올해 1월부터 12월 현재까지 운항한 전 세계 국제 정기 왕복 항공 노선 중 총 좌석 수가 가장 많은 상위 10개 노선을 1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운항 좌석 수가 가장 많은 노선은 홍콩과 대만 타이베이를 잇는 노선으로, 총 680만여석이 두 도시를 오갔다. 이집트 카이로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왕복 노선이 547만여석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인천과 도쿄 나리타 공항 왕복 노선 좌석 수는 540만여석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30% 증가한 수치이며,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서는 68%가 늘었다고 OAG는 전했다. 인천과 일본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을 오가는 노선도 498만여석으로 5위에 올랐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좌석 수 상위 10개 노선 중 7개가 아시아 지역에 집중될 만큼 비행 수요가 아시아로 몰리는 경향을 보였다. 블룸버그는 홍콩-대만, 인천-도쿄를 비롯해 역시 10위 안에 든 태국 방콕-홍콩(420만여석), 방콕-싱가포르(403만여석) 등 사업보다는 여행 수요가 많은 노선이 올해 특히 활발했다고 짚었다. OAG 수석 분석가 존 그랜트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코로나 불황으로부터) 완전한 회복에 매우 가까워지면서 올해 가장 붐빈 항공 노선은 익숙한 주요 허브인 홍콩, 서울 인천, 싱가포르 등에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개발 사업인 '비전 2030'이 본격 추진되면서 중동 지역을 오가는 항공편 규모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두 번째로 많았던 카이로-사우디 제다 왕복 노선 좌석 수(547만여석)는 지난해에 비해 14% 증가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사우디 수도 리야드(430만여석)를 오가는 항공편 좌석 수도 지난해 대비 8%·2019년 대비 37%가 늘어 올해 여섯 번째로 많았다. 북미·유럽 등 영미권 지역 노선 중에서는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과 영국 런던 히스로 국제공항 왕복 노선 좌석이 401만여석(10위)으로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그랜트 분석가는 올해 "가장 흥미로운 발전 중 하나는 비전 2030 프로젝트가 사업과 관광 수요 둘 모두를 견인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중동 시장의 성장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