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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의회 윤리특위, 가족식당서 업추비사용 의혹 의원 징계
기사 작성일 : 2024-10-23 18:00:30

인천시 동구의회 임시회


[인천시 동구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 황정환 기자 = 인천에서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을 공무원들에게 홍보하고 업무추진비를 쓰게 한 의혹이 제기된 기초의원이 징계 처분을 받게 됐다.

인천시 동구 의회는 23일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A의원에 대해 공개 사과와 경고 처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윤리특위가 의결하는 징계는 제명, 출석정지, 공개 사과, 경고 등 4가지다.

동구 의회에 따르면 A의원은 자기 아내가 운영하는 식당을 홍보하는 문자를 의회와 구 소속 공무원들에게 보내고 아내의 식당에서 업무추진비를 쓰게 한 의혹이 제기돼 윤리특위에 회부됐다.

동구 의원들은 A의원이 이해충돌방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윤리특위 개최를 요구했다.

A의원이 지난달 23일 공무원들에게 보낸 문자에는 '추석 잘 보냈느냐'는 인사와 함께 '아침 메뉴로 해장국을 만들었으니 많은 이용을 바란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구 의회는 2019년부터 지난달까지 A의원의 아내 식당에서 사용된 구와 구의회의 업무추진비는 1천300만여원인 것으로 파악했다.

동구 의회 관계자는 "중복 징계가 가능하다고 해서 특위 의원들이 투표를 거쳐 내린 결정"이라며 "최종 징계는 28일 본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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