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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우리카드, 나경복 더비서 KB에 승리…파에스 감독 첫승
기사 작성일 : 2024-10-25 22:00:47

'KB손해보험 데뷔전' 치른 나경복


나경복이 25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에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하남직 기자 = 우리카드가 '나경복 더비'에서 KB손해보험을 꺾었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V리그 첫 승리를 신고했다.

우리카드는 25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1(25-19 25-22 17-25 25-19)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부터 우리카드를 지휘하는 파에스 감독은 지난 20일 현대캐피탈과의 홈 개막전에서는 2-3으로 패했지만,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는 승리를 챙겼다.

반면 미겔 리베라 전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정규리그 개막 직전에 사임해 갑자기 지휘봉을 잡은 마틴 블랑코 KB손해보험 감독대행은 승리 없이 2패를 당했다.


기뻐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우리카드 선수들이 25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방문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날 경기는 '나경복 더비'로 주목받았다

2015-2016시즌 우리카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나경복은 입대를 앞둔 2023년 4월 KB손해보험과 3년 최대 총액 24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계약 후 곧바로 입대한 나경복은 이날 'KB손해보험 데뷔전'을 치렀다.

공교롭게도 상대팀은 '친정' 우리카드였다.

나경복은 64.71%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16점을 올리며 기대를 충족했다.

안드레스 비예나(23점·등록명 비예나)와 나경복의 쌍포는 KB손해보험의 주요 득점 루트였다.

하지만, 우리카드의 공격이 더 다양했다.

외국인 공격수 미시엘 아히(등록명 아히)가 23점, 아시아 쿼터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22점을 올렸고, 토종 공격수 김지한이 13점을 보탰다.

미들 블로커 이상현(9점)의 활약도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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