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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수원FC 감독의 독려 "ACL 목표…우리는 그럴 가치 있다"
기사 작성일 : 2024-10-26 17:00:47

2024시즌 출사표 던지는 김은중 수원 FC 감독


김성민 기자 = 수원 FC 김은중 감독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번 시즌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2024.2.26

(수원= 설하은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는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프로축구 수원FC를 이끄는 김은중 감독은 26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릴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수원FC는 승점 50을 쌓아 6위에 올라 있다.

5위 서울과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1골 차로 뒤져 있다.

최근 서울을 상대로 4연패를 당하고 있는 수원FC는 악연을 끊고, 새 목표에 다가가겠다는 각오다.

김은중 감독은 "서울과 마지막 경기고, 오늘 경기가 목표를 다시 설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우승은 쉽지 않다. 그러나 ACL은 목표가 될 수 있다. 준비한 대로만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원FC는 최근 6경기에서 3무 3패에 그쳐 승리가 없다.

김 감독은 "지난 3경기에서는 경기력 측면에서 우리가 밀리진 않았다. 결국 결정력 싸움과 후반 교체 카드의 무게감 때문에 경기를 이기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선수들에게 "부담 없이 경기에서 자기 가치를 좀 더 높이는 데 신경 쓰다 보면 승리는 그 이후에 따라오는 부분"이라고 동기 부여했다는 김 감독은 "6경기에서 승리는 없지만 지금으로서는 최대한 할 수 있는 부분을 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안데르손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서는 "100% 컨디션이 아니다. 약간의 허리 통증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후반전에 나간다"고 설명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5위 서울은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 마지막 라운드에서 기세를 바짝 올리면서 우승 가능성이 스멀스멀 언급되기도 했지만, 최근 2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최근 선수들에게 '안 좋은 얘기'를 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여기서 만족하냐. 서울과 너희의 가치가 이것밖에 안 되냐. 더 높이 가야하고, 끝까지 해줘야 하는데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느낌이다. 경기장에서 집중력과 응집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자극했다고 한다.

출전 선수 명단에 기성용을 적어낸 김기동 감독은 "(기성용의 컨디션이) 60% 정도 되는 것 같다. 경기 리듬 등은 아직"이라며 "빨리 복귀해서 경기에 뛰든 뛰지 않든 선수들을 잘 이끌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원정 선수단에 동행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올해 (서울에서) 첫해를 보내면서 많은 변화를 주기보다는 선수들과 교감하면서 전술, 생활 태도 등 모든 걸 조금씩 바꿔 나가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돌아보며 "올해만 하고 그만둘 거 아니다. 계획안에서 스텝 바이 스텝으로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이 계속 이뤄진다면 올해보다 내년, 내년보다 내후년이 더 좋아질 거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김 감독은 일류첸코를 교체 명단에 넣은 데 대해 "득점왕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계속 선발로 내보냈는데, 득점이 없다"며 웃은 뒤 "교체로 들어가면 후반전엔 골을 넣지 않을까 한다. 후반전에 득점해줬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이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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