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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표준점수·백분위·등급…수능 성적표 읽는 법
기사 작성일 : 2024-11-14 06:00:32

'내 점수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 배부일인 지난해 12월 8일 대구의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수능 성적표 확인을 하고 있다. [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 김수현 기자 = 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은 약 3주 뒤인 12월 6일 수능 성적통지표를 받는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표시된다.

표준점수는 원점수가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점수다.

이를 통해 수험생은 전체 응시생 중 자신이 속한 상대적인 서열을 알 수 있다.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원점수 대신 표준점수가 성적표에 나오는 것은 수험생이 선택한 과목 간 난이도 차이로 발생하는 문제를 보정하기 위해서다.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한 선택과목 점수 조정 방식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특히 2022학년도 수능부터 국어, 수학 영역에 '공통과목 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되면서 표준점수가 더욱 중요해졌다.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특정 선택과목 쏠림 현상이나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해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하고, 이후 국어·수학 각 영역의 응시생 전체를 대상으로 최종 표준점수를 산출한다.

이런 점수 산출 구조 때문에 대체로 우수한 수험생이 몰려있는 선택과목을 택한 경우 같은 원점수를 받아도 표준점수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예컨대 전년 수능 때 수학 영역에서 원점수 만점(100점)을 받은 수험생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선택과목 '미적분'을 택했을 경우 148점, '확률과 통계'는 137점으로 각각 분석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백분위는 응시생의 '등수'를 보여주는 수치다.

한 수험생의 백분위는 응시 수험생 전체 중 그 수험생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들의 비율을 백분율로 나타낸 수치다.

예를 들어 백분위가 99%라면 해당 응시생보다 표준점수가 낮은 응시생이 전체의 99%라는 의미다. 상위 1%에 해당하는 수험생이라고 볼 수 있다.

등급은 표준점수에 근거해 수험생을 나눈 구간으로, 총 9등급으로 분류된다.

절대평가인 한국사와 영어, 제2외국어·한문의 경우 원점수 기준으로 부여되고, 나머지 영역은 표준점수에 근거해 매겨진다.

국어와 수학, 탐구 영역에서는 영역·과목별 전체 수험생의 상위 4%가 1등급, 그다음 7%(누적 11%)까지가 2등급, 그다음 12%(누적 23%)까지가 3등급이 된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100점 만점으로, 90점 이상 1등급, 80점부터 89점까지 2등급이다. 이후 등급을 구분하는 원점수가 10점씩 낮아진다.

50점 만점인 한국사 영역에서 1등급은 40∼50점, 2등급은 35∼39점 등으로 이후 등급 분할 원점수가 5점씩 떨어진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만점도 50점이며, 등급을 분할하는 원점수는 1등급과 2등급 분할 점수인 45점을 기준으로 5점씩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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