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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여파 속…아시아 증시 약세, 대만은 상승
기사 작성일 : 2024-12-04 13:00:58

비상계엄 사태 증시·외환시장 동향에 쏠린 언론


황광모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언했다 국회의 의결로 계엄을 해제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증시와 외환시장 개장을 전하기 위할 취재진이 몰려 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비상계엄 사태 영향으로 2% 가까이 하락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도 전날 대비 11원 이상 오른 1,410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024.12.4

차병섭 기자 =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4일 코스피가 하락세로 출발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이날 오전 11시 38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50.86포인트(2.03%) 하락한 2,449.24를 기록, 2,450선 아래로 내려온 상태다.

장 초반 2.3%까지 빠졌지만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최근 고전해온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삼성전자(-1.12%)·한미반도체(-2.27%) 등은 이날 1% 넘게 하락 중이며 SK하이닉스( 0.18%)는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같은 시각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0.44%), 호주 S&P/ASX 200 지수(-0.45%)도 하락세다.

한국시간 오전 11시 23분 기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24%),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0.34%), 홍콩 항셍지수(-0.24%)도 떨어졌다.

반면 대만 자취안 지수는 0.5% 오른 상태다. 지수 시가총액에서 37% 비중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주가는 0.95% 상승했다.

앞서 전날 오후 10시 25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이날 오전 1시께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통과됐다. 이후 비상계엄이 해제됐지만 야당의 탄핵 요구 등 정국 혼란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금융당국이 유사시에 대비해 가용한 모든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밝히는 등 시장 안정성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급격한 충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계엄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이날 오전 0시 15분께 1,444.09원까지 찍었지만, 이후 다소 진정을 찾는 모습이다. 오전 11시 38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4.07원 내린 1,414.22원이다.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9엔 오른 149.79엔, 역외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0119위안 내린 7.2879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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