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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교수회·부산의사회도 시국선언 "대통령 퇴진하라"
기사 작성일 : 2024-12-04 18:00:10

시국선언


[부산대 교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 차근호 기자 = 부산대학교 교수회와 부산시의사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규탄하며 퇴진을 요구했다.

부산대학교 교수회는 4일 시국 선언문을 통해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요건과 절차를 흠결한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행위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이어 "비상계엄 선포는 현대사를 거치며 정착된 대한민국의 평화적 민주주의 가치를 무너뜨리는 반민주적 폭거"라면서 "국가의 정체성을 부인하고 역사의 발전을 퇴보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마항쟁의 정신을 계승한 부산대학교 교수회는 민주주의와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윤 대통령과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의사회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한밤의 해프닝으로 치부할 수 없는 엄청난 상처를 국민에게 안긴 사건"이라면서 "친위 쿠데타를 도모한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하야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 군대를 동원한 친위 쿠데타를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저질렀다는 것은 실로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국회는 윤 대통령과 그 공모자들의 수사를 위한 특검법을 즉시 발의해 통과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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