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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절임배추 인기…전년 대비 20% 판매 증가
기사 작성일 : 2024-12-05 11:00:06

해남 절임배추


[해남군 제공]

(해남= 조근영 기자 = 청정 전남 해남의 절임배추가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5일 전남 해남군에 따르면 절임배추를 활용한 김장문화가 확산하면서 해남군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의 경우 전년 대비 20%가량 주문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김장하지 않는 '김포족'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절임배추의 심상치 않은 인기는 전국민적으로 공감대를 이룬 '김장 늦추기' 캠페인이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배추 수확기부터 시작된 해남배추 홍보맨들의 활약이 점점 사라져가는 김장문화를 되살리는 데 한몫을 했다는 평가이다.


해남 배추 홍보하는 박지원 국회의원


[박지원 의원실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지원 국회의원은 '배추도사','배추 대통령?'을 자처하며 해남배추와 절임배추에 대한 홍보를 했다.

특유의 입담으로 방송과 유튜브 등에서 "해남 절임배추 동나기 전에 빨리 주문하시라"는 멘트를 잊지 않는다.

최고령 국회의원이지만 SNS를 통한 소통이 활발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SNS의 시작과 끝도 항상 해남배추 자랑이다.

전국 최대 배추 산지로서 해남배추의 생산과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명현관 해남군수도 바쁘기는 매한가지이다.

관내 배추 재배 현장은 물론 절임배추 공장 등을 찾아 소비자에게 최상의 해남배추와 절임배추를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도록 점검하고 있다.


해남배추 홍보 나선 명현관 군수와 군의원들


[해남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2020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김치의 날은 하나(1), 하나(1)의 소재가 모여 다양한(22) 효능을 이룬다는 의미에서 11월 22일로 정해졌다.

절기로는 소설(小雪)로 김치냉장고가 대중화되기 전에는 대부분 이즈음에 김장하던 문화가 대부분이었다.

김치의 날을 기념해 전국 곳곳에서 김장하기 행사가 펼쳐졌으며, 전 세계에서 유일한 음식문화인 김장에 대한 관심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다.

해남 배추를 생산하는 농가들의 반응도 고무적이다.

북평면에서 배추농사를 짓고 있는 김모씨는 "올해 배추 정식 이후에 폭염과 호우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지역의 유명 인사들이 앞장서서 해남배추를 응원해 줘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김장문화가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전통인데 올해는 절임배추를 이용해서 젊은이들도 김장해본다고 하는 곳이 많아 더욱 기쁘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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