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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호남·전라선 운행 차질…운행률 60%대
기사 작성일 : 2024-12-05 11:00:31

철도노조 총파업


김인철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5일 오전 서울역 내 현황판에 파업에 따른 열차 운행 중지 및 지연 안내 문구가 표시되고 있다. 2024.12.5

(광주= 천정인 기자 = 전국철도노조가 총파업을 시작한 5일 광주·전남 지역을 오가는 호남선·전라선 열차 운행이 일부 중단됐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날 호남선 고속열차(KTX) 운행률은 62%로 평상시 53회 운행하던 열차 중 20회가 중단됐다.

새마을이나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기존 41회 운행에서 16회 줄어들어 운행률은 60%(25회)로 나타났다.

전라선의 경우 고속열차 운행률은 75%로 평상시 32회 운행하던 열차 중 8회를 중단했다.

일반열차는 기존 44회 중 18회 중단된 26회 운행해 운행률은 59%를 나타냈다.

화물열차의 경우 호남선 100%(4회 중 4회), 전라선 91%(31회 중 29회)가 멈춰 섰다.

예고된 파업인 데다 파업 첫날인 만큼 물류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파업이 길어질 경우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 측은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우선 수송한다는 계획이다.

철도노조 호남본부는 노조원 2천600여명 중 필수인력 1천200여명을 제외한 1천400여명이 무기한 총파업에 동참하기로 하고 이날 오후 2시 광주송정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 종료 시까지 국토부, 지자체와 함께 정부 합동 수송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할 것"이라며 "운행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전액 반환되고, 취소·변경하는 경우 위약금이 면제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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