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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출근 시간 창원중앙역 차분…"오후는 걱정"
기사 작성일 : 2024-12-05 11:01:12

철도노조 파업 첫날 창원중앙역 대합실


(창원= 정종호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5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중앙역 대합실에 승객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철도노조 파업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2024.12.5

(창원= 정종호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 5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중앙역은 평소와 다름없는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창원중앙역은 경남도청과 창원시청, 창원국가산업단지, 해군 부대 등과 가까운 곳에 있어 평일 오전에도 여객 수요가 많은 곳이다.

이날 역시 창원으로 출장을 왔다가 돌아가는 직장인부터 휴가를 나온 해군 장병 등으로 대합실이 북적였다.

창원중앙역에 따르면 파업 첫날 창원중앙역을 지나는 전체 63편의 열차 가운데 30%가량인 19편이 미운행한다.

미운행 열차 대부분이 오후 시간대에 몰려 있다.

역사에는 '일부 열차가 운행 중지·지연될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이날 오전 창원중앙역에서 구미 자택으로 간다는 50대 윤모 씨는 "철도 파업이 시작된다고 해 조금은 불안했지만, 예매한 열차가 정상 운행한다고 해 다행이다"고 말했다.


창원중앙역


[ 자료사진]

다만, 열차 운행이 본격적으로 줄어드는 오후 시간대를 걱정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이날 오전 대구에서 출장 온 직장인 김모(40) 씨는 "평소 창원에 출장계획이 많이 잡혀 있어 자주 왔다 갔다 하는데 이번 파업으로 직장으로 복귀하는 오후 4시께 열차가 운행을 안 한다고 해 그보다 일찍 출발하는 열차표를 끊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열차도 운행하지 않는다고 하면 큰일이다"며 "하루빨리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창원중앙역에 게시된 열차 운행조정 안내문


(창원= 정종호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5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중앙역에 열차 운행조정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철도노조 파업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202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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