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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한종구 기자 = 세종시의 랜드마크인 호수공원과 중앙공원 활성화를 위해 녹지공간을 확대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안이 나왔다.

5일 대전세종연구원 서자유 연구위원이 호수공원과 중앙공원 이용자 5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5.6%는 공원을 찾는 목적으로 휴식과 산책을 꼽았다.

이어 가족과 휴식(17.2%), 운동(15.4%)을 위해 공원을 방문한다고 답변했다.

공원에서 느끼는 불편이나 개선사항을 묻는 말에는 녹지공간(그늘) 확충이라는 답변이 35.5%로 가장 많았다.

또 편의시설 부족(19.8%), 대중교통 접근성 및 주차장 부족(12.5%), 휴식공간 개선(11.2%) 등도 개선사항으로 꼽았다.

공원 개선 사항을 묻는 서술형 질문에 대한 답변을 유형화한 결과에서도 '그늘'(그늘막·나무) 이라는 단어가 압도적으로 많은 가운데 편의시설(편의점·카페), 화장실, 주차장이라는 단어가 많았다.

이밖에 공원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을 묻는 말에는 수변시설이라는 응답이 38.3%로 가장 많았고 정원과 숲(28.4%), 광장과 잔디마당(19.1%)이 뒤를 이었다.

서 연구위원은 "주민들이 공원을 찾는 주요 목적이 휴식과 산책이라는 점을 고려해 수변시설과 녹지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확충해야 한다"며 "음수대와 자판기 등 편의시설 설치가 시급하고 경관조명을 설치해 공원의 미관을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녹지공간 확충 및 편의시설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공원 운영 방안을 모색하며 공원의 쾌적성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