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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후폭풍 이틀째…"정권 퇴진" "국민의힘 해체" 성토(종합)
기사 작성일 : 2024-12-05 16:00:05

(전국종합= 비상계엄 사태 여파가 이틀째 이어진 5일 전국 각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시민·노동단체를 중심으로 한 전국의 '윤석열 정권 퇴진' 단체들은 탄핵소추안에 반대 입장을 정한 정한 국민의힘 각 도당을 찾아 규탄 목소리를 높인 데 이어 저녁에 연이틀 대규모 촛불집회를 연다.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기자회견


(인천= 임순석 기자 = 5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의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비상시국 긴급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5

◇ "윤 대통령 처벌하라"…연이틀 전국서 대규모 촛불집회

대전·충남·세종 곳곳에서는 아침부터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주민 선전전이 잇따라 열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주축이 된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와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전 7시 40분부터 계룡시 양정삼거리 앞을 시작으로 충남지역 곳곳에서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선전전을 펼쳤다.

이들은 "대한민국을 44년 전으로 되돌린 윤 대통령을 반드시 끌어내리고, 끔찍했던 155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지울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유린한 윤 대통령은 내란죄로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부산에서는 진보당 부산시당이 도시철도 연산역, 동래역, 부산대역을 비롯해 당감사거리, 정관 곰내터널 입구 등 50여곳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처벌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펼쳤다.


이틀째 이어지는 윤석열 대통령 성토


(공주= 윤석열정권퇴진충남운동본부와 충남지역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관계자들이 5일 오전 충남 공주시 전막교차로 앞에서 전날 계엄령을 철회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 선전전에 나서고 있다. 2024.12.5 [윤석열정권퇴진충남운동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에서는 오후 3시 태화강역 광장에서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주최로 총파업 결의대회가 열려 4천여명이 집결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인 현대자동차 노조도 이날 집회에 참여해 오전과 오후 근무조가 각각 2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였고, 울산 플랜트건설노조도 4시간 전면 파업했다.

오후 6시부터는 3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5개 정당이 참여하는 윤석열퇴진 울산운동본부 주관 울산시민대회가 전날에 이어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열린다.

광주에서는 전날에 이어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오후 7시 시민 총궐기대회가 열린다.

86개 시민단체가 모여 구성된 윤석열 정권 퇴진 광주 비상행동 주최로,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에 대한 책임을 현 정부에 요구할 예정이다.

부산에서도 전날에 이어 오후 7시 부산진구 서면에서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 퇴진 부산행동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연다.

전북에서는 오후 6시부터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풍패지관 앞에서 윤석열 퇴진 비상 촛불집회가 열린다.

강원에서도 저녁 퇴근 시간을 전후해 춘천, 원주, 강릉, 동해에서 촛불집회를 열어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시민단체들이 모인 충북비상시국회의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충북도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가두행진을 한다.


광장에 나선 광주 시민들


(광주= 김혜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해제를 선언한 4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시민 총궐기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4

◇ "탄핵 동참하라", "해체하라"…국민의힘에 성난 민심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반대하기로 하면서 정하면서 전국 시·도당 앞에서는 규탄 집회가 잇따랐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오전 11시 30분 수원시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윤석열 탄핵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제 국민의힘은 선택해야 한다"며 "끝까지 윤석열의 하수인으로 국민의 탄핵을 받을 것인가, 늦었지만 국민의 뜻을 받들어 탄핵에 동참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는 오후 1시 국민의힘 전북도당 사무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을 거부하고 내란에 동조한 국민의힘은 해체하라"고 소리쳤다.

윤석열퇴진 경남운동본부는 오후 2시 창원시에 있는 국민의힘 경남도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윤석열의 호위무사가 되겠다면 그들도 함께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탄핵 동참해야'


(대구= 박세진 기자 = 5일 오후 대구 국민의힘 대구시당·경북도당 앞에서 지역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윤석열퇴진대구시국회의'가 탄핵 동참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12.5

윤석열 정권 퇴진 인천운동본부를 꾸린 인천 지역 시민단체는 오후 2시 국민의힘 인천시당 앞에서 국민의힘을 규탄하며 탄핵 동참을 촉구했다.

윤석열 정권 퇴진 광주 비상행동은 오후 3시 광주 서구 국민의힘 광주시당 사무실 앞에서 "탄핵은 국민의 명령"이라며 탄핵 의결 참여를 촉구했다.

윤석열정권퇴진충남운동본부와 지역 시민·사회단체도 오후 4시 국민의힘 충남도당 당사 앞에서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동참을 촉구할 방침이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민주주의 파괴, 국민 무시 처사는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의 방관과 방조했기 때문"이라며 "야당의 공동발의로 윤 대통령 탄핵안이 발의됐다. 국민의 심판을 받기 전에 과오를 뉘우치고 윤 대통령과 결별하라"고 강조했다.

(김용태 장지현 나보배 박성제 정다움 이주형 정종호 김상연 김형우 이성민 강영훈 박영서 기자)


민노총,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


이진욱 기자 =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동참 촉구 기자회견을 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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