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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내란죄 상설특검·고발" 전방위 공세…'尹탄핵안 D-2' 與압박
기사 작성일 : 2024-12-05 17:00:31

본회의 입장하는 이재명 대표


김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가 5일 오전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 소추안 등을 상정하는 국회 본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4.12.5

한혜원 계승현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이틀 앞둔 5일 상설특검과 고발 등으로 전방위 공세를 펴며 여권을 압박했다.

윤 대통령의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형사소추를 요구함으로써 윤 대통령 탄핵소추에 정치적 동력을 배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날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별도 특검법을 만드는 대신 국회 차원의 의결만으로 발동하는 상설특검을 통해 윤 대통령의 내란죄 혐의를 입증하겠다는 것이다.

야당은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상설특검이 대통령이나 대통령 가족을 수사할 때는 특검 추천위원회에서 여당을 배제하는 내용의 규칙 개정안을 단독으로 처리해 즉시 발효된 상태다.

민주당은 상설특검과 별개로 윤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8명을 내란 혐의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엄 선포를 심의·결정한 국무회의가 개의 절차를 위반했거나 국무회의 자체가 형해화했을 가능성이 있고, 회의록도 변조 위험이 있다"며 "상설특검이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 불소추특권도 지켜주지 못하는 내란죄를 범한 대통령"이라며 "내란죄는 우두머리에 최대 사형을 선고할 수 있는 중대 범죄"라고 말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과 지지자를 위해서 탄핵을 막는다'는 X소리는 그만하고 탄핵에 찬성하라"고 촉구했다.


입장 발표하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박동주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4일 새벽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의결된 뒤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는 이날 비상계엄령 해제를 가결했다. 2024.12.4

조국혁신당도 이번 사태의 본질이 '내란 획책 사건'이라고 주장하며 자체 상설특검 수사 요구안을 제출하는 한편, 국회의 국정조사와 운영·행정안전·국방위원회 합동 청문회 개최를 민주당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황운하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군을 동원해 국회의 권능을 무력화시키려는 '친위 쿠데타'에 나선 것에 대해 국회 차원의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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