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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교육공무직 총파업, 학교 250여곳서 대체 급식(종합)
기사 작성일 : 2024-12-06 16:01:14

(청주= 전창해 기자 =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는 6일 "교육당국은 공무직 차별을 해소하고, 기본급·근속수당을 대폭 올리는 등 실질임금을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 총파업


[촬영 전창해 기자]

이 단체는 이날 도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공무직은 학교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노동자이지만, 그에 상응하는 대우는 없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 단체는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기본급,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 직무와 상관없는 복리후생비 차별 등 공무직의 직무는 저평가되고 있다"며 "차별해소 의지를 담아 교섭한 적 없는 교육당국에 노조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위력적인 투쟁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누적된 분노가 오늘 역대 최대규모의 총파업 대오로 폭발했다"며 "도교육청과 교육당국은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책임 있는 답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달 22일 실무교섭 이후 노조는 총파업을 예고하며 추가 교섭을 요구했으나 사용자 측 거부로 현재에 이르게 됐다"며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도교육청과 교육당국은 더 큰 투쟁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총파업 대회에는 도내 교육공무직원 1천643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충북지부 소속 노동조합원(6천603명)의 24.9%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공무직 총파업과 관련해 '파업 대응 태스크포스'를 운영하는 한편 급식은 학교별 여건을 고려해 간편식으로 대체했다.

이에 따라 급식 학교 509곳 중 237곳은 정상 운영됐고, 250여곳은 빵과 우유 등 간편식이 제공된 것으로 전해졌다.

늘봄학교 등 돌봄 운영 학교 255곳 중 파업에 참여한 곳은 41곳(16.1%)으로 조사됐다. 파업 참여 돌봄전담사는 전체 452명 중 72명이다.

이들 학교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나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대체 운영했다.

방과후 과정(돌봄 포함)을 운영하는 유치원 231곳의 교육공무직원 185명 중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20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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