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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 발언 외교관 추방' 파라과이에 "국제관례 위반"
기사 작성일 : 2024-12-06 21:00:57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권숙희 기자 = 남미 유일 대만 수교국인 파라과이가 공개적으로 대만과의 단교를 촉구한 중국 외교관을 추방한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국제관례 위반이며,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파라과이 측 질책과 요구는 논리와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국제 관례에도 위배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파라과이 정부가 내정을 간섭했다며 중국 외교관 쉬웨이를 추방 조치한 데 대해 공식 반발한 것이다.

린 대변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 사회의 공인된 합의"라면서 "이에 따라 이 원칙을 고수하는 것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정당한 일로, 내정 간섭의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에는 하나의 중국만이 있다, 즉 중국과 대만은 분리할 수 없는 관계라는 점을 강조 드리고 싶다"라면서 "이는 유엔 총회 결의안 제2758호에 의해 확인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파라과이 외교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우리 국내 정치에 대해 부당하게 참견한 중국 외교관 쉬웨이의 비자를 취소하고 24시간 내 출국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쉬웨이는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열린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회의 참석차 중국 대표단 자격으로 방문 중이었다고 현지 매체 ABC콜로르는 보도했다.

ABC콜로르는 그러면서 그의 신분을 '중국 외교부 중남미 연락관'으로 적시했다.

현재 대만 수교국은 마셜제도, 투발루, 팔라우 이외에 과테말라, 파라과이, 바티칸 시국(교황청), 벨리즈, 에스와티니, 아이티, 세인트키츠네비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등 12개국이다.

중남미에서는 최근 몇 년간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온두라스 등이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의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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