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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윤정환 감독과 끝내 결별…새 사령탑에 정경호 코치
기사 작성일 : 2024-12-06 23:00:43

강원FC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정경호 감독


[강원FC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2024시즌 '최고 사령탑'으로 인정받은 윤정환 감독과 결별하고 정경호 수석코치에게 새 시즌 지휘봉을 맡긴다.

강원 구단은 6일 "올 시즌 팀의 수석 코치를 맡아 팀의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에 힘을 보탠 정경호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라며 "정 신임 감독은 팀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어 중책을 맡겼다"고 발표했다.

강원은 올 시즌 팀을 K리그1 2위까지 끌어올리며 2024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윤정환 감독과 재계약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금액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축구계에 따르면 윤정환 감독은 9억원대의 연봉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윤 감독은 새 시즌 자신을 품을 새로운 구단 찾기에 나설 예정이다.


수상 소감 발표하는 윤정환 감독


류영석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한 강원FC 윤정환 감독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11.29

윤 감독의 뒤를 이어 강원의 지휘봉을 잡은 정경호 신임 감독은 삼척 출신으로 주문진중, 강릉상고(현 강릉제일고)를 졸업했고, 울산 현대(현 울산 HD)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광주 상무, 전북 현대를 거쳐 2009년 창단 멤버로 강원에 합류했다.

2010년 강원의 2대 주장을 맡는 등 핵심 공격 자원으로 활약한 정 감독은 K리그 통산 238경기에서 30골 14도움을 남겼고, 축구대표팀에서도 41경기에 나서 6골을 기록했다.

현역 은퇴 이후 지도자로 변신한 정 감독은 울산대, 성남FC,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 등을 거쳐 지난해 강원의 수석코치로 부임했고, 이제 고향 팀의 지휘봉을 잡고 정식 감독으로 첫 도전에 나선다.

정 감독은 "강원 구단은 나에게 의미가 큰 고향 팀이다.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팬 여러분들에게 걱정 끼쳐 드리지 않도록 선수들과 함께 잘 준비하겠다. 2025시즌에도 팬들에게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내년 시즌 감독 선임을 마무리한 강원은 다음 달 튀르키예 안탈리아로 전지훈련을 떠나 2025시즌 담금질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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