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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한종구 기자 = 세종시는 9일부터 시청 민원실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행정전화에 자동 녹음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악성 민원인에게서 공무원을 보호하려는 조처로, 통화가 연결되면 녹음 사실이 안내되면서 자동으로 녹음이 시작된다.

시는 통화 내용 전체가 녹음되는 만큼 녹음 파일 유출과 목적 외 활용 사례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장시간·반복 민원 응대 시간을 20분으로 설정했다.

통화 시간 20분이 지나면 해당 사실을 고지한 뒤 통화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시 관계자는 "민원인과 담당 공무원 간 불필요한 논쟁을 줄이고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