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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박정헌 기자 = 경남 사천시가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 형식을 빌려 의견수렴 공청회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9일 사천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사남면 사천시산업단지복합문화센터 다목적홀에서 '사천시가족센터 지역사회 의견수렴 공청회'가 열렸다.

이번 공청회는 가볍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흑백요리사'처럼 지역전문가와 가족센터 종사자 등 20여명을 '흑수저', 지역민 80여명을 '백수저'로 설정해 개최됐다.

흑수저의 신규·시범사업 발표 뒤 백수저들은 각 사업에 대해 선택, 보류, 탈락으로 의견을 나타냈다.

이후 '사천시민이 뽑은 2024 가족센터 프로그램', '영역별 프로그램 선호도 조사' 등이 이어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에서 시민들이 제안한 것은 절대 소홀히 여기지 않을 것이며, 신중하게 검토해 적당한 때 적절한 방식으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