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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철도노조 파업현장서 "노동자 권리행사 이해해줘야"
기사 작성일 : 2024-12-09 18:00:05

철도회관을 찾은 이재명 대표


철도노조 파업 닷새째를 맞이한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4.12.9 [국회사진기자단]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9일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을 찾아 닷새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철도노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표는 "노동자들은 노동력을 판다는 점에서 보면 언제나 '을'의 위치에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노동자들에게는 단결권과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노조가 파업하면 시민들 입장에서는 당장 불편하니 불평불만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고, 정부나 일각에서 악용하는 경우도 있다"며 "그러나 노동자들도 사회의 일원이고 누군가의 가족이다. 노동자의 권리 행사를 이해해주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공영역에서 안전한 노동환경 확보는 정부의 책임"이라며 "전적으로 노동자들만 책임을 지는 것도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부 입장에서 양보할 것이 있을지, 노조 입장에서 관철하거나 양보할 부분이 있는지 등에 대해 대화해보겠다"며 "당 입장에서 중재하거나 정부를 설득할 수 있을지 논의해보겠다. 방법을 꼭 찾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철도노조는 임금인상, 임금체불 해결, 성과급 정상화 등을 요구하며 5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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