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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할 때까지…" 광주시민들 연일 시국성회
기사 작성일 : 2024-12-09 21:00:02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광주시민 시국성회


[유튜브 중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정회성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일일 시국성회가 광주에서 9일 시작됐다.

99개 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 퇴진 광주비상행동'(이하 광주비상행동)은 이날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탄핵 제1차 광주시민 시국성회'를 열었다.

광주비상행동은 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지난 7일 여당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집단 퇴장으로 무산되자 이날부터 연일 시국성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나규복 광주전남촛불행동 상임대표는 "국민의힘이 '이제는 탄핵을 안 하면 정말 큰일 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 광산구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자유발언에 참여해 "5·18을 경험했던 부모님이 비상계엄 선포 당일 새벽까지 땅을 치며 힘들어하셨다"며 "저도 그날 이후로 제대로 잠을 못 자고 마음이 불편해 부모님을 대신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시국성회 참가를 위해 전북 정읍에서 광주까지 온 이주희(18) 양은 "우리의 민주주의는 그렇게 연약하고 쉬운 것이 아니다"라고 발언해 박수와 환호를 받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을 탄핵하라", "국힘당을 해체하자" 등 구호를 외치고 가사를 바꾼 대중가요를 한목소리로 부르기도 했다.

광주시민 시국성회는 국회의 탄핵안 2차 표결을 하루 앞둔 오는 13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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