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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박정헌 기자 = 경남 사천지역 시민단체가 우주항공청 신청사 입지로 용현면 용현행정타운이 선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정기현 전 사천상의 회장 등 지역 내 각 분야에서 지도자를 지낸 인사들이 참여한 사천시지도자회는 10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청과 다수 행정기관이 이미 집적돼 있는 용현행정타운이 최적의 우주항공청 신청사 입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천시는 우주항공복합도시라는 원대한 계획을 수립했으며 핵심은 시청 주변을 종합행정타운으로 조성하고 우주항공청이 위치한 산업단지를 복합산업용지로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그러면 행정·산업·주거·문화·관광이 어우러진 자족형 도시를 완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항공청 위치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이라는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도록 우주항공청 신청사 위치를 용현행정타운으로 정해야 한다"며 "이 중요한 사안에 결코 정치적 수단이나 지역이기주의가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우주항공청 등에 따르면 신청사 입지 후보로 사천시 내 용현면 용현택지개발지구, 용현면 사이언스파크 부지, 사천읍 선인공공주택지구 등 약 10곳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9월 국토연구원에 신청사 건립 입지 선정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으며 우주항공청입지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중 최종 입지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