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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중앙경제공작회의 오늘 개막 전망…내년 경기부양책 논의
기사 작성일 : 2024-12-11 07:00:58

작년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신화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봉석 기자 = 내년 경제 성장 목표와 이를 뒷받침할 경기 부양책을 논의하기 위한 연례회의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가 11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중앙경제공작회의가 11∼12일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를 비롯한 중국 최고 지도부와 금융 당국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비공개회의로, 중국은 보통 일정을 발표하지 않고 회의 종료 후 결과물인 관영 매체 '공보'를 통해 개최 사실을 알린다.

내년 성장률 목표 같은 구체적인 수치 발표 역시 공보가 아닌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지난 9일 시 총서기 주재로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었는데, 이때 의논한 내년 경제정책 기조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에도 중앙정치국 회의(12월 8일) 며칠 뒤 중앙경제공작회의(11∼12일)가 열렸다.

앞서 블룸버그는 중국이 이번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전쟁 예고에도 내년 성장 목표를 올해와 같은 5% 안팎으로 잡는 것을 논의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짚었다.


[그래픽] 중국 경제성장률 추이


김영은 기자 = 중국이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4.6%를 기록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8일 발표했다.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이를 위해 중국은 한층 과감한 경기 부양책을 꺼내 들 것으로 보인다.

이틀 전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중국 지도부는 통화 정책과 관련해 '온건'(穩健·중립) 대신 '적절한 완화'(適度寬松)라는 표현을 넣었다. 내년 더 많은 금리 인하를 예고한 것이다.

중국 통화정책이 완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은 14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완화쪽으로 갔다가 2011년 온건으로 전환한 바 있다.

중국 지도부는 한층 적극적인 재정정책도 강조했다. 시중에 더 많은 돈을 풀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를 두고 중국이 내년 전인대에서 더 큰 규모의 재정적자를 승인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전했다.

블룸버그도 지난주 중국이 내년 재정적자 목표를 국내총생산(GDP)의 3.5∼4%로, 예년보다 높게 설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의 올해 재정 적자율 목표는 3.0%다.

정치국 회의에서 중국 지도부는 내수 확대와 주택 시장 안정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도 지난 9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세계무역기구(WTO) 등 주요 국제 경제기구 10곳의 수장과 중국이 개최한 '1 10 대화'에 참석해 "내수 확대와 소비 진작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지난 10월 중국이 수출 의존형 성장 모델에서 벗어나 내수 중심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연간 성장률이 4%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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