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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2025년 국비 3조3천858억원…인공지능 등 증액 미반영
기사 작성일 : 2024-12-11 13:01:13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제공]

(광주= 장아름 기자 = 광주시가 내년도 국비 예산 3조 3천858억원을 확보했으나 인공지능(AI) 등 주요 현안 사업 증액 요구는 미반영됐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2025년도 국비 예산은 지난해 대비 4.4%(1천412억원) 증액된 액수로, 지난 8월 발표한 정부 예산안에 국비 614억원이 추가 반영됐다.

그러나 국회에서 증액 없는 감액예산안으로 일괄 통과해 AI 2단계, 미래 차, 아시아 중심도시 특별회계 등 지역 현안 사업 추가 증액 요청은 반영되지 않았다.

AI 2단계 사업에 속하는 인공지능 전환(AX) 실증 밸리 조성 사업은 내년에 957억원을 추가 요청했으나 정부와 국회 단계에서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AI 영재고 설립 예산도 200억원 증액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미래 차 부품 인증 센터 구축 예산 24억원과 자동차 부품 재제조 체계 구축 예산 5억원도 전액 미반영됐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비용은 광주시 요구액 2천114억 중 정부 단계에서 1천399억원만 증액됐고 국립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 운영비 역시 시 요구액 32억원 중 정부에서 11억만 증액했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를 중심으로 일부 증액된 사업들도 있다.

호남고속도로(동광주IC∼광산IC) 확장 367억원, 광주∼강진 고속도로 건설 453억원 등은 당초 파악된 정부 예산안보다 증액됐다.

영산강 자전거 마을 시험 도시 구축 10억원, AI 활용 지원을 위한 화합물 반도체 제조 기반 기술 고도화 지원 27억5천만원 등 지난 8월 정부안 발표 이후 확정된 공모사업 등 19건 232억원이 추가로 확보했다.

광주시는 추경에서 현안 사업 예산을 반영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 재정 당국과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경제적 어려움이 큰데 민생 예산과 지자체 주요 사업 예산이 증액되지 않아 아쉽다"며 "혼란한 정국 속에서도 시민 모두가 안전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민생 대책 강화를 최우선으로 두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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