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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8:00
기사 작성일 : 2024-12-11 19:00:32

■ "대통령실, 비상계엄 선포 국무회의 발언요지 미보유"

대통령실이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된 국무회의 당시 참석자들의 발언요지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11일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와 관련해 대통령비서실에 요청한 자료를 회신받았다며 대통령실의 회신 내용을 공개했다. 행안부가 공개한 대통령실 회신 내용에 따르면 비상계엄 선포 관련 회의는 지난 3일 오후 10시 17분에서 22분까지 5분간 대통령실 대접견실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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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개회하는 윤석열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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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대통령실·합참 압수수색 4시간여 '대치'…진입 공방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11일 용산 대통령실과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 중이지만 해당 기관들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며 청사 내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11시 45분께 대통령실 민원실에 도착해 출입 절차를 밟았다. 하지만 대통령경호처 측과 압수수색 방식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오후 4시 기준 4시간 넘게 대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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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총리, 국회서 계엄 사태 사과…"국무위원 전원 반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국회에 출석해 '12·3 비상계엄 사태'에 사과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12월 3일 저녁에 대통령실 도착 이후에 (계엄 선포 계획을) 인지했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고, 대통령의 그런 의지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궁극적으로 막지 못했다"며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또 죄송하게 생각하고, 또 많은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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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내란 중요임무' 김용현 전 장관 구속 후 첫 조사

'12·3 비상계엄 사태' 주동자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 이후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오후 김 전 장관을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불러 조사 중이다. 특수본이 비상계엄 관련 피의자를 구속해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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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김재섭 "尹대통령 탄핵해야…당론으로 찬성해달라"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11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나는 윤 대통령을 탄핵하고자 한다"며 "이것이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나아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 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죽는 길이 곧 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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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 "내란 수괴에게 왜 몇 달 더 주나…탄핵이 가장 효과적"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 2∼3월 퇴진과 4∼5월 조기 대선 등 '질서 있는 퇴진'을 추진하는 데 대해 비판을 쏟아내며 즉각적인 탄핵을 촉구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 총부리를 겨누고 국회의원을 납치, 감금하려 한 내란 수괴에게 대통령 권한을 3개월이나 더 주자는 게 정상인가"라며 "질서 없는 제2계엄의 시간을 벌어주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의 로드맵은 국민의 요구를 완벽하게 거스르는 것이다. 내란 수괴 범죄자에게 왜 몇 달간 시간을 줘야 하나"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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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전철 내일 정상운행…철도노조 파업 철회·업무 복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총파업 일주일 만에 잠정 타결됐다. 11일 코레일과 철도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3시35분께 임단협 본교섭을 마치고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임금 인상, 성과급 지급률 개선, 4조 2교대 근무체계 개편, 인력 충원, 공정한 승진제도 도입 등 주요쟁점을 놓고 전날 오전 10시께부터 실무교섭을 재개한 지 약 30시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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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문학,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

한강이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일은 필연적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이라고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강은 10일(현지시간) 스톡홀름 시청 '블루홀'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 연회에서 "가장 어두운 밤에도 언어는 우리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묻고, 언어는 이 행성에 사는 사람의 관점에서 상상하기를 고집하며, 언어는 우리를 서로 연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강은 이날 소감에서 어린 시절 비를 피하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이를 글 쓰는 일에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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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수처장 "상황되면 대통령 체포시도…尹 부부 휴대폰 압수검토"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11일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해야 한다는 국회 질의에 "상황이 되면 긴급체포 또는 체포영장에 의한 체포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즉시 윤 대통령을 체포하라며 의지 표명을 요구하자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앞서 '윤 대통령을 즉시 체포할 의지가 있느냐'는 정 위원장 질의에 "수사를 열심히 하고 있고 체포와 관련해서도 검토하겠다"며 "충분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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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대통령, 하야 대신 탄핵 택하나…칩거하며 법률 대응 나선 듯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내란죄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자진사퇴 대신 강제수사와 탄핵 심판에 대비하는 기류가 읽힌다. 전날 밤 윤 대통령에게 계엄 선포를 건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되고, 이날 새벽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긴급 체포되면서 검·경·공수처의 수사망은 윤 대통령을 향해 좁혀오는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여당 내 탄핵 반대 당론도 흔들리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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