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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40억원' 태안 청년어업인 차세대 농어업경영인 대상
기사 작성일 : 2024-12-12 11:01:13

강승원 대표이사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 김소연 기자 =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강승원(33) 태안 대상양식영어조합법인 대표이사가 제44회 차세대 농어업경영인대상 수산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강 대표가 아버지를 따라 양식어업을 시작한 것은 22살이던 2013년으로, 대학 졸업과 함께 태안에서 창업하고 어업인 후계자에 선정됐다.

첫해에 대하·꽃게 방류에 사용되는 종자를 생산해 매출 2억원을 올리고 이듬해부터 흰다리새우 종자 생산을 시작했다.

대상양식영어조합법인의 흰다리새우 종자 생산 규모는 연간 5억마리로, 전국 생산량의 30%를 차지한다.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39억5천만원에 달한다.

강 대표는 흰다리새우 종자 생산에는 어려운 바이오플락 기법을 적용해 친환경 종자 생산을 하고 있다.

기존 흰다리새우 종자가 성체가 되기까지 40%가량 생존한다면, 강 대표가 생산에 성공한 종자는 생존율이 60% 정도다.

강 대표는 국립수산과학원 '바다바꿈 자문위원', 한국농수산대학 현장 교수로 활동하며 청년 어업인과 귀어인 등을 지도하기도 한다.

그의 목표는 국내에 맞는 우량 어미 흰다리새우 품종을 키우는 것이다.

강 대표는 "현재 어미 흰다리새우는 고가에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국내 작은 시장 규모로 인해 연구 개발 투자 대비 효과에 한계가 있지만 종자 독립에 도전해보겠다"고 밝혔다.

강종순 수산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장은 "10년 전 국내 흰다리새우 생산량은 연간 2천t에 불과해 국내 소비량 3만t에 한참 미치지 못했으나, 매년 15% 이상 상승하고 있다"며 "이는 강 대표를 포함한 양식어업인들의 개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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