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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계엄사태 대응 민관합동 '비상민생경제회의' 가동
기사 작성일 : 2024-12-12 18:00:17

(수원= 최찬흥 기자 = 경기도가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민관합동대책기구인 '경기비상민생경제회의'를 12일 설치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발언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수원= 홍기원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비상민생 경제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2

비상민생경제회의 설치는 김동연 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경기도청 경제실과 기획조정실,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산하 공공기관, 소상공인·전통시장·중소기업·관광협회 등 민간 경제단체가 참여한다.

김 지사는 회의를 주재하며 ▲ 관광 관련 업계에 대한 매출채권 담보 특례 대출 검토 ▲ 환차손에 대비한 정책적인 지원 또는 정책금융 검토를 즉석에서 지시했다.

아울러 ▲ 중소기업이나 한계에 다다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한 금융 지원 ▲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접근할 수 있으며 48시간 이내에 답을 줄 수 있는 기업애로 창구 정비 등도 주문했다.

김 지사는 "법에 어긋나거나 행정 일을 하면서 규칙에 어긋나는 일이 아닌 한 우리가 해왔던 안정적인 행정의 틀을 깨고 과감한 대처를 해주기 바란다"며 "필요하다면 지사가 책임지고 직원들이 일하는 데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김 지사 지시사항과 함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올해 1조7천500억원에서 내년 2조원으로 확대 운용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지난 9월부터 시행 중인 중·저신용 소상공인 상환연장 특례보증 3천억원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소상공인 필수 운영자금을 지원하는'소상공인 힘내GO 카드'를 내년부터 본격 도입하기로 했다.

골목상권 소비 진작을 위해 예정대로 3조5천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도 발행한다.


발언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수원= 홍기원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비상민생 경제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2

시군 소비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당초 이달 25일 예정된 12월분 조정교부금 4천617억원을 20일께 조기 집행하고, 도의회 내년도 예산안 의결 직후 사업계획이 완료되면 지역개발기금 7천493억원 등 자금을 조기 투입하기로 했다.

도는 비상경제회의를 매주 1회 이상 개최하고, 경제부지사가 운용총괄을 맡아 ▲ 중기·소상공인 ▲ 투자·수출 ▲ 관광 ▲ 재난 분야로 나눠 민생경제 회복 대책 마련에 전력을 다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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