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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안정적·예측가능 경영환경 조성 노력" 공감(종합)
기사 작성일 : 2024-12-12 21:00:02

한·중 경제공동위원회 발언하는 강인선 2차관


최재구 기자 =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28차 한·중 경제공동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2

이상현 기자 = 한국과 중국은 12일 서울에서 '제28차 경제공동위원회' 회의를 열어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와 무역·투자 활성화, 역내·다자 협력 심화 등 경제 분야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강인선 제2차관과 리페이(李飛)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주재한 회의에서 양측은 호혜적 협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을 배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안정적 공급망 관리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경제공동위를 비롯한 경제 협의 채널을 통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아울러 양국 기업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교환하면서, 상호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양국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경영 환경 조성에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강 차관은 특히 문화콘텐츠 교류와 지적재산권 협력이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이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으로서 아태 지역의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 성장에 기여하려는 의지를 강조하고, 차기 의장국인 중국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최근 중국의 우리 국민 대상 비자 면제 조치가 인적 교류 활성화에 기여해 향후 경제협력 강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리 부부장은 양국 지방 간의 경제협력 강화에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그러면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등 제도적 협력의 심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양측은 지난 2021년 제25차 공동위에서 채택한 '2021-2025 경제협력 공동계획'의 의미를 재확인하며 앞으로 새로운 경제 협력 발전 방향을 수립하기 위한 소통도 지속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강 차관과 김희상 경제외교조정관 등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이, 중국 측에선 상무부와 주한중국대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중 경제공동위는 양국이 수교 직후인 1993년부터 정례적으로 개최한 포괄적 경제협력 대화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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