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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경남도의회 의장 압수수색
기사 작성일 : 2024-12-19 17:00:29

경남경찰청 전경


[ 자료사진]

(창원= 이준영 기자 =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후보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금품이 살포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최학범 도의회 의장을 압수수색했다.

19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최 의장 자택과 의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7월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후반기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 도의원들에게 장어 세트를 살포한 혐의(뇌물공여죄)로 최 의장 등 2명을 고발한 사건과 연관돼 있다.

지난 8월에는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도 같은 내용으로 최 의장과 전직 경남도의원 A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A 씨는 지난 5월 말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도의원 15명에게 150만원 상당 물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최 의장과 공모한 A씨가 자신이 속한 법인 자금으로 150만원 상당의 물품을 도의원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A씨가 최 의장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했다는 것이다.

정치자금법은 지방의회 의장·부의장 선거 때 정치자금을 주고받거나 국내외 법인, 단체 관련 자금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것을 금지한다.

경찰은 앞서 A씨 자택 등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경찰은 해당 물품을 받은 의원들부터 조사를 진행한 뒤 최 의장 등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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