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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전교조 "정치편향 수업제보센터 운영 교육감 사과하라"
기사 작성일 : 2024-12-19 19:00:34

(청주= 윤우용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19일 "교사를 감시하고 수업을 검열하는 '정치 편향 수업 제보센터'를 운영한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민주시민 권리 억압하는 윤건영 교육감 규탄한다'


[전교조 충북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지부는 이날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윤 교육감은 정치적 중립을 왜곡해 교사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정당한 교육활동을 정치 프레임에 가둘 게 아니라 교사도 한명의 주권자로서, 민주시민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정치 기본권을 보장하는 제도 마련에 나서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당한 수업을 정치 편향으로 몰아가는 윤 교육감은 모 정당 의원 행사에서 존경과 응원을 보냈다"며 "윤 교육감부터 정치 중립을 준수하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어디에도 없는 '학교의 정치적 편향 수업 제보센터(교육활동)를 오로지 충북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접한 현장 교사들은 경악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설명자료를 통해 "정치편향 수업 제보센터는 지난해 10월 국회 교육위원회의 감사 결과 조치 사항 보고 요구에 따라 10개월 전인 지난 2월 말 설치한 것"이라며 "전교조의 기자회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0개월간 이 센터를 운영한 결과, 제보가 전혀 접수되지 않는 등 실효성이 없고 최근 정국과 관련해 불필요한 오해가 일지 않도록 도교육청 누리집에 있는 이 센터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시점에서 새롭게 설치된 것이 아님에도 충북지부가 이 센터를 탄핵 관련 사항과 연결하는 것은 시기적으로나 논리적으로 타당하지 않은 트집 잡기식 주장으로 유감을 표명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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