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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스키장 2만명 설원 질주…황태덕장 모처럼 활기
기사 작성일 : 2024-12-22 17:00:30

장엄하게 솟아오르는 붉은 해


(강릉= 유형재 기자 = 2025년 새해를 열흘가량 앞둔 22일 해맞이 명소인 강원 강릉시 정동진 해변에서 관광객들이 일출을 바라보고 있다. 2024.12.22

(춘천= 이재현 기자 = 전날 눈이 내린 데 이어 한파가 몰아친 22일 강원도 내 스키장과 유명산은 겨울을 만끽하려는 탐방객으로 붐볐다.

휘닉스 평창과 용평 스키장에는 이날 각 5천여명이 넘는 스키어 등이 찾아와 은빛 설원을 질주했다.

정선 하이원 스키장에도 이날 오후 3시 현재 8천400여명이 방문해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겨울 스포츠의 진수를 만끽했다.

이와 함께 춘천·원주·홍천 등지의 스키장에도 스키어 등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재 이날 오후 3시 현재 도내 9개 스키장을 찾은 인파는 2만여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


한파가 반가운 인제 용대리 황태덕장


(인제= 한파가 몰아친 22일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황태덕장에서 주민들이 명태를 덕장에 내거는 덕걸이 작업을 하고 있다. 명태는 겨우내 눈과 바람, 추위를 견디며 노르스름한 황금빛 황태로 재탄생한다. 2024.12.22 [인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황태덕장이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인제 북면 용대리 주민들은 이날 새벽부터 명태를 덕장에 내거는 덕걸이 작업을 하느라 바쁜 손놀림을 이어갔다.

명태는 겨우내 눈과 바람, 추위를 견디며 노르스름한 황금빛 황태로 재탄생한다.

산불 조심 기간이 끝난 설악산과 태백산 등 도내 주요 국립공원에도 많은 탐방객이 찾아와 눈 쌓은 등산로를 오르며 설경을 눈에 담았다.


'산불 조심 기간 끝'…탐방객 발길 이어지는 설악산


(양양= 류호준 기자 = 22일 오후 설악산국립공원 일원에서 탐방객들이 등산하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 15일 자정부터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해제했다. 2024.12.22

도내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이날 아침 기온은 횡성 안흥 -18.8도를 비롯해 평창 면온 -17.7도, 철원 마현 -17.7도, 설악산 -16.5도, 홍천 내면 -16.3도, 인제 -12.4도, 춘천 -10.7도 등을 보였다.

강릉 주문진 -5.6도, 고성 현내 -5도, 속초 -4.4도 등으로 동해안 지역도 영하권으로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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