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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빠르게 치료받도록…'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 시행
기사 작성일 : 2024-12-23 12:00:40

전북특별자치도청


[전북특별자치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 나보배 기자 = 전북자치도는 누구나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내년 1월부터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본격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는 119구급스마트시스템을 기반으로 구급대원이 다수의 의료기관에 환자 정보를 제공하고, 실시간 수용 여부를 응답받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신고를 접수한 구급대원이 병원마다 전화해 환자 수용 여부를 문의했던 것과 달리 단말기에 환자 정보를 입력하고 응답받는 방식이라 빠르게 환자 이송이 가능한 병원을 선정할 수 있다.

도는 이를 위해 도내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전북대학교병원과 원광대학교병원을 비롯해 군산·남원·진안 등 공공의료원, 지역응급의료센터, 화상 전문병원 등 24개 의료기관과 함께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요


[전북자치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는 지난달 1일부터 시범운영을 한 결과 1시간 이상 대기 사례가 일평균 4.31건(의정 갈등이 불거진 2월 20일∼10월 31일)에서 3.06건으로 약 29%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병원 이송 시간도 평균 19분 42초에서 평균 19분으로 42초 단축됐다.

다만 시범운영 기간 의료기관 응답률은 2주차 18%, 3주차 33%, 6주차 44% 등으로 꾸준히 늘었지만,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도는 병원 응답률이 향상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시스템의 안정적 정착에 힘쓸 예정이다.

또 전북도소방본부는 응급환자 이송의 지휘부 역할을 할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신설해 24시간 운영하며 병원 선정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병원 수용이 불가능할 경우 즉시 개입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통해 구급대원은 현장 응급처치에 더욱 집중하고, 의료기관은 응급실 과부하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민들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의료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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