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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안보수장, 예멘 반군 후티 테러단체 재지정 추진
기사 작성일 : 2024-12-23 16:00:56

트럼프 2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


[A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김계환 기자 = 미국은 예멘의 반군 후티를 다시 '외국인테러조직'(FTO)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인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의 보도에 따르면 왈츠 지명자는 이날 보수 평론가인 벤 셔피로와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후티 반군의 FTO 재지정을 곧 보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왈츠 지명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후티 반군에 대한 '특별지정 국제테러리스트'(SDGT)와 FTO 지정을 해제했지만 이는 잘못된 접근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임기 마지막 날인 2021년 1월 19일 자로 후티를 '특별지정 국제테러리스트'(SDGT)와 FTO로 지정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직후 내전을 겪는 민간인들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이 차질을 빚는다는 점을 반영해 후티를 SDGT와 FTO 명단에서 제외했다.

미국 정부는 홍해에서 상선을 공격해온 후티 반군의 자금줄을 차단하고 공격 중단을 압박하기 위해 올해 1월 후티를 다시 SGDT로 재지정했으나 FTO로 재지정하지는 않았다.

후티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이 작년 10월 발발하자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지구촌 물류동맥으로 불리는 홍해에서 선박을 위협해왔다.

이란이 주도하는 반미, 반이스라엘 네트워크 '저항의 축' 일원인 후티는 최근 들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기도 했다.

한편 왈츠 지명자는 이란이 선택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란이 어떤 선택을 할지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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