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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덕적도 외곽 섬 순환여객선 내년에도 운항…계약 연장
기사 작성일 : 2024-12-26 17:00:29

덕적면 진리∼울도 항로 운항하는 '나래호'


[인천시 옹진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 황정환 기자 = 수익 감소로 운항 중단이 우려됐던 인천 덕적도와 외곽 5개 섬을 순환하는 여객선이 내년에도 운항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해당 여객선 운항 사업자인 대부해운과 이달 말 종료되는 덕적도 진리∼울도 항로의 운항용역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최대 1년으로, 투입되는 예산은 6억900만원이다.

계약서에는 '예산이 소진되면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에 운항을 종료할 수 있다'는 조항이 추가됐다.

지원 예산은 손실 보전금 3억2천여만원과 인건비, 운영비 등으로 책정됐다.

인천해수청은 분기별로 여객선 운항 수익이 8천여만원에 미치지 못하면 부족분을 선사 측에 보전해줄 계획이다.

정부가 운항 결손액을 지원하는 국가 보조항로인 진리∼울도 항로는 덕적도 진리에서 출발해 외곽 섬인 문갑도, 지도, 울도, 백아도, 굴업도 등을 거쳐 다시 덕적도로 돌아오는 뱃길이다.

인천해수청은 그동안 진리∼울도 항로의 실제 운항 수익이 매년 수익 예상금을 초과해 손실 보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덕적도 외곽 5개 섬과 인천항을 오가는 직항선이 취항함에 따라 외곽 5개 섬 순환 여객선의 승객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내년도 관련 예산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어 선사 측과 함께 여객선 수익 개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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