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자료사진]

권숙희 기자 = 중국 공업 기업들의 11월 수익이 7.3% 줄어들어 감소폭이 다소 둔화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규모 이상' 공업 기업(연간 매출액 2천만위안 이상 기업)의 이윤 총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9월 27.1% 감소, 지난 10월 10%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1∼11월 규모 이상 공업 기업 총이윤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 줄었다.

1∼11월 규모 이상 국유 공업 기업의 총이윤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4% 감소했다.

산업 부문별로 보면 1∼11월 광업 이윤은 전년 대비 13.2% 감소했고, 제조업은 4.6% 줄었다.

국가통계국이 매달 '규모 이상' 공업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이윤 총액은 제조업체 수익성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로이터통신은 세계 두번째 경제 대국인 중국이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 침체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귀환으로 예상되는 무역 리스크 속에서 기업과 가계의 소비와 투자 욕구가 여전히 약화돼 있다고 짚었다.

앞서 통신은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내년에 사상 최대 규모인 3조위안(약 598조2천억원)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