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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건조주의보 발령 26일째…산불 잇따라 '주의'(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1-03 16:00:40

지난 2일 발생한 기장군 화재


[부산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 차근호 기자 = 부산에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3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9일 발령된 건조주의보가 26일째 이어지고 있다.

건조주의보는 목재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실효습도가 40% 이하로 대기가 매우 건조할 때 발령된다.

부산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실효습도가 28%이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상대습도가 낮아져 대기가 더욱 건조하겠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입산을 자제하고 야외 활동 시 화기사용과 불씨 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건조한 날씨 속 산불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20분께 부산 기장군 철마면 야산 7부 능선에서 불이나 35분 만에 진화됐다.

부산소방본부는 헬기 3대와 24대의 장비를 투입해 신속하게 불을 껐다.

임야 300평 정도가 소실된 것 외에는 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전 11시 40분께 기장군 정관읍 월평리 인근 야산 대나무숲에서도 불이 나 30여분 만에 꺼졌다.

소방 당국은 인근 주민이 쓰레기를 소각하던 중 불씨가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오후 3시 5분께 기장군 장안읍 반룡리 야산의 한 농막에서도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헬기 2대를 동원해 50여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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