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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에 17만원, 한 판에 1천776만원…신진서, 5년 연속 상금왕
기사 작성일 : 2025-01-06 11:00:43

5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병혁 기자 = 한국 바둑의 '절대 1강' 신진서(24) 9단이 5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한국기원은 6일 신진서가 2024년 한 해 동안 14억5천6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해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신진서는 지난해 1월 LG배에서 우승하며 상금 3억원을 받았고 2월에는 국가대항전인 농심신라면배에서 초유의 '끝내기 6연승'을 연출하며 한국의 우승을 견인해 상금 2억7천500만원을 추가했다.

또 8월에는 란커배 우승으로 상금 3억4천만원을 챙겼고 국내 대회에서도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과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우승, KB바둑리그와 중국 갑조리그 등에서 활약하며 상금 1위를 차지했다.


기자회견 하는 신진서 9단


[ 자료사진]

지난 한 해 총 82국(공식 81국, 비공식 1국)을 소화한 신진서는 1국당 평균 1천776만원의 수입을 올렸고, 총 8천294수의 돌을 놓아 한 수당 17만5천618원을 기록했다.

만 11세였던 2012년 제1회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프로기사가 된 신진서는 2020년 상금 10억3천800만원으로 처음 10억원을 돌파하며 상금 1위에 올랐다.

2021년에는 10억5천900만원으로 상금왕 2연패를 달성한 신진서는 2022년 14억4천500만원으로 이세돌 9단이 보유했던 종전 연간 최고상금(14억1천만원)을 깨뜨렸다.

2023년에는 14억7천900만원으로 연간 기록을 경신한 신진서는 2024년 상금이 2천만원가량 줄었지만 3년 연속 14억원을 돌파하며 5년 연속 상금 1위를 차지했다.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진서에 이어 박정환 9단은 지난해 상금 6억5천700만원으로 2위에 올랐고, 변상일 9단이 5억6천만원, 신민준 9단은 3억4천300만원으로 3·4위에 자리했다.

여자랭킹 1위인 최정 9단은 지난해 상금 3억3천600만원을 획득해 전체 5위에 올랐고, 6위는 김명훈(2억2천100만원) 9단이 차지했다.

여자랭킹 2위 김은지 9단은 2억1천100만원으로 7위에 랭크됐고, 설현준(2억600만원), 강동윤(1억8천900만원), 이창석(1억7천900만원) 9단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1억원 이상의 상금 수입을 올린 프로기사는 총 16명이며 시니어 기사인 유창혁 9단이 1억1천200만원으로 1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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