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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 진료비 연 22조6천억원 추정…도수치료·임플란트 최다
기사 작성일 : 2025-01-06 13:00:29


[TV 제공]

오진송 기자 = 작년 3월 의원급을 포함한 전체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 총 규모가 1조9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6일 공개한 '2024년 상반기 비급여 보고제도'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작년 3월분 1천68개 항목의 비급여 진료비 규모는 1조8천869억원이다.

이를 연간 규모로 환산하면 연간 비급여 진료비는 22조6천425억원으로 추정된다.

비급여 진료는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전액 진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진료다.

종별로는 치과의원이 7천414억원(39.3%)으로 비급여 진료비 규모가 가장 컸고, 의원 4천316억원(22.9%), 병원 2천616억원(13.9%), 한의원 1천417억원(7.5%)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항목별로 보면 의과 분야에서는 도수치료 진료비가 1천208억원(13.0%)으로 가장 크고, 체외충격파치료 700억원(7.5%), 1인실 상급병실료 523억원(5.6%) 등이었다.

병원급과 의원급에서 모두 도수치료 진료비가 각각 516억원과 69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치과 분야에서는 임플란트-지르코니아 진료비가 2천722억원(34.0%)으로 가장 컸다. 크라운-지르코니아 1천610억원(20.1%), 치과교정-기타 부정교합의 고정식 포괄적 치과교정 419억원(5.2%) 순이었다.

한의과 분야에서는 한약첩약 및 한방생약제제-한약첩약 진료비가 1천209억원(76.7%)으로 가장 많았고, 약침술-경혈 151억원(9.6%), 한약첩약 및 한방생약제제-기타 128억원(8.1%) 등이었다.

비급여 보고제도는 비급여 정보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와 의료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내역 등을 보고하는 제도다.

2023년 9월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됐고, 2024년 3월 보고대상기관을 의원급을 포함한 전체 의료기관으로 확대하고, 보고 항목도 기존 594개에서 1천68개로 늘렸다.

이번 분석 결과는 전체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 현황을 분석한 최초 통계자료다.

정부는 이달 말 '비급여 통합 포털(가칭)'을 개설해 비급여 의료행위의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 결과 등을 포함한 다양한 비급여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래픽] 비급여 진료비 상위 5개 항목 가격차


이재윤 기자 =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6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급여 진료비 중 가장 비중이 큰 도수치료의 병원급 의료기관별 가격 차가 최대 62.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진료비 규모가 가장 큰 도수치료의 가격 차이는 마찬가지로 병원급에서 최대 49만2천원으로, 가장 비싼 곳의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의 62.5배였다. 체외충격파치료 가격 차도 병원급에서 가장 컸는데 43만원(22.5배)이었다.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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