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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인도 끝났지만…제주항공 참사 현장 통합지원센터 유지
기사 작성일 : 2025-01-06 14:00:35

(무안= 권준우 기자 =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시신이 모두 가족에게 인도됐지만, 정부 현장 통합지원센터는 무안국제공항을 지키며 유가족 지원 업무를 이어간다.


무안국제공항 관리동 3층에 위치한 통합지원센터


[촬영 권준우]

6일 무안공항 관리동 3층에 마련된 통합지원센터는 민방위복을 입은 중앙·지방 정부 관계자들이 서류를 들고 오가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센터에는 현재 국토부, 전남도, 광주시 등 21개 기관 소속 직원 약 100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날 오전 희생자 시신 인도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유가족들도 대부분 무안공항을 떠났지만, 정부는 당분간 통합지원센터를 유지하기로 했다.

센터는 참사 현장에서 수거된 유류품들을 관리하고 소유자를 찾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소유자를 확인하지 못하고 보관 중인 유류품은 모두 728점이다.

현재까지 발견된 1천76점 중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것은 모두 264점이다.

참사 원인 규명 등을 위한 현장 조사와 추가 수색에서 유류품이 더 나오면 통합지원센터에서 소유자를 확인할 계획이다.

통합지원센터는 장례를 마치고 공항으로 돌아오는 유가족들에게 보험사 관계자들과 함께 항공보험 관련 절차 안내 등 법적 지원도 계속한다.

강풍과 한파 등 악천후 시 유가족들이 공항 청사에 머무르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에 대비해 목포대학교 기숙사에 마련한 임시 숙소 500여 곳도 유지하고 셔틀버스도 운영하기로 했다.

통합지원센터는 합동 추모제도 준비하고 있다.

신광호 통합지원센터 부센터장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오는 18일에 합동 추모제를 여는 것으로 유가족 대표단 등과 논의하고 있다"며 "준비사항이 많고 유가족들과의 협의도 필요해 당분간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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