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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장 "차기 대통령 임기 맞춰 세종에 집무실 건립돼야"(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1-06 14:01:11

브리핑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 한종구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은 6일 "차기 대통령 임기 시작에 맞춰 세종에 대통령 제2집무실이 건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새해 첫 기자회견에서 "제2집무실 건립 예산 등이 확보된 만큼 제대로 지어서 세종시를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서는 곳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대통령 집무실 세종 건설' 주장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권력 분산형 개헌은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인 세종으로 수도를 옮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총선 과정에서 여야 정치권이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을 약속했다"며 "정치권, 시민과 함께 노력한다면 세종시가 행정수도가 되는 것은 확실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종지역 시민단체는 조기 대선으로 차기 대통령이 선출되면 용산 대통령실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고 청와대 역시 개방으로 인한 보안 및 경호 문제가 대두될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제1집무실 성격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 시장은 또 시민의 자부심과 긍지를 높이고 도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세종사랑 운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이 운동은 단순한 구호가 아닌 세종시가 가진 가장 강력한 정신적 자본으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노력해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이자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의회의 예산 삭감에도 시민 주도로 진행된 빛축제를 거론한 뒤 "2027년 하계 세계대학경기를 앞두고 세종시의 명소·맛집·명품과 같은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홍보하겠다"며 "2025년을 세종사랑 운동의 원년으로 삼아 시민 여러분과 소통하고 협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지난해 취임 2주년을 맞아 제시한 행정수도, 한글문화수도, 박물관 도시, 정원관광도시, 혁신산업도시라는 5대 미래 비전을 강조한 뒤 도시 가치를 높이고 활력 넘치는 지역 경제를 만들며 세계인이 찾아오는 문화관광도시이자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정부 및 국회와 협조 체제 강화, 공공기관 및 단체 유치를 위한 TF 구성, 공공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 메카 조성, 정원속 도시 프로젝트와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 추진 등을 약속했다.

또 투자 유치 3조원 목표 달성, 서민 경제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 설립, 한글문화 글로벌 센터 설립 추진, 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시설 확충, 광역교통망 확충, 시민 안전주간 운영 등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세종시는 대한민국 행정수도이자 한글문화수도로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동북아 최대의 박물관 도시이자 친환경 문화관광 도시로서 즐거움과 휴식을 위해 누구나 찾아오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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