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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AG D-30] ③컬링-쇼트트랙-빙속 거쳐 아이스하키…골든데이 시나리오
기사 작성일 : 2025-01-07 08:00:45

쇼트트랙 대표팀


[ 자료사진]

김경윤 기자 =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태극전사들은 개막식 다음 날인 2월 8일부터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첫 금메달은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에서 노린다.

김경애(강릉시청), 성지훈(강원도청)은 2월 4일부터 6일까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 뒤 7일 준준결승과 준결승을 거친다. 결승은 8일 오전 9시에 시작한다.

이날 오전 10시엔 '효자종목' 쇼트트랙 메달 레이스가 시작된다.

첫날에는 남녀 500m와 남녀 1,500m, 혼성 2,000m 계주 결승이 열린다.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가장 큰 종목은 대표팀 주력인 남녀 1,500m다.

여자 대표팀 '쌍두마차' 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남자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

혼성 2,000m 계주는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중국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개인 종목보다 단체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특히 경계해야 한다.

대표팀 취약 종목인 남녀 500m도 금메달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선 남녀 100m, 남녀 1,500m 경기가 열린다.

100m는 생소한 종목이다. 올림픽은 물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볼 수 없다.

개최국인 중국은 스타트 능력이 좋은 자국 선수들을 위해 이 종목을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넣었다. 대신 한국 선수들이 강점을 드러내는 매스스타트를 뺐다.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은 여자 100m에 출전해 첫 메달을 노린다.

이날은 설상종목에서도 금메달을 기대한다. 이승훈(상동고)이 프리스키 남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우승 도전에 나선다.

이승훈은 지난해 2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프리스키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한 기대주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김소희(서울시청)는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에 출전해 깜짝 메달에 도전한다.


'빙속여제' 김민선, 메달과 트로피 들고


[ 자료사진]

9일에도 금메달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이 주 종목인 여자 500m에서 금빛 레이스를 예고한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우승 후보인 김민선은 무난하게 금메달을 획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여자 500m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요시다 유키노(일본)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같은 날 열리는 남자 5,000m에선 한국 장거리 간판 정재원(의정부시청)과 베테랑 이승훈(알펜시아)이 출전한다.

쇼트트랙에선 박지원과 최민정, 김길리가 남녀 1,000m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남자 5,000m 계주와 여자 3,000m 계주 역시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크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당일 컨디션에 따라 메달 색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10일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김준호(강원도청), 차민규(동두천시청)가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김준호는 ISU 세계랭킹 5위를 달리고 있고, 차민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500m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한 베테랑이다.

이번 대회엔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모리시게 와타루(일본)가 출전할 예정이라 메달 색을 걸고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김준호, 차민규는 11일 남자 1,000m에서도 메달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김민선도 여자 1,000m에 출전한다.


연기 펼치는 차준환


(의정부= 김병만 기자 = 5일 경기도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5 전국남녀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차준환이 혼신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1.5

피겨스케이팅은 11일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12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거쳐 13일 메달이 걸린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치른다.

남자 싱글은 차준환(고려대)과 김현겸(한광고)이, 여자 싱글은 김채연과 김서영(이상 수리고)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세계선수권대회 입상 경험이 있는 차준환과 김채연은 유력한 메달 후보지만, 경쟁자들의 면면이 만만치 않다.

특히 피겨 강국 일본은 주축 선수를 내보낸다.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가기야마 유마와 2024 사대륙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사토 순은 남자 싱글에서 차준환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여자 싱글에선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한 사카모토 가오리가 출전한다.


이채운, 내가 2관왕이다


(강릉= 양지웅 기자 = 1일 강원 강릉시 올림픽파크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폐회식에서 스노보드 2관왕을 차지한 대한민국 이채운이 양손으로 금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4.2.1

13일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간판 이채운(수리고)이 금빛 질주를 준비한다.

이채운은 전 세계 최고 선수들이 참가하는 월드컵 무대에서 우승 후보로 꼽힐 만큼 성장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엔 컬링 남녀 대표팀이 동반 우승에 도전한다.

여자 대표팀인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리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후보 설예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팀 중 세계랭킹(3위)이 가장 높다.

남자 대표팀 의성군청(스킵 이재범, 서드 김효준, 세컨드 표정민, 리드 김은빈, 후보 김진훈)은 다크호스로 꼽힌다.

한국의 마지막 메달은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책임진다.

2017 삿포로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던 한국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동메달 결정전은 13일 오전 10시, 결승전은 오후 2시에 열린다. 대회 마지막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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