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강추위'
이진욱 기자 = 전국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부근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5.1.7
이재영 기자 = 7일 아침 서울은 영하 5.7도, 경기 파주는 영하 11.9도까지 기온이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시작했다.
인천은 영하 4.7도, 대전은 영하 4.6도, 광주는 영하 2.6도, 대구는 영하 2.2도, 울산은 영하 2.0도, 부산은 영하 1.2도까지 기온이 내려갔다.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기온을 밑돌았다.
이날 낮 최고기온도 영하 1도에서 영상 7도 사이에 그치겠다.
한파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으로, 추위가 절정에 달할 9일에는 남부지방도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은 낮에도 기온이 영하에 머무는 지역이 많겠다.
기상 특보 발효 현황.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7일 충남남부서해안과 호남, 제주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오후 들어서는 충남북부서해안, 밤 들어선 서해안 외 충남과 경기남서부·경남서부내륙에도 눈이나 비가 오겠다.
호남 쪽에는 이미 전날 저녁부터 5㎝ 안팎, 충남·경북·제주산지엔 1㎝ 내외로 눈이 쌓인 상태다.
이번 강수는 충남과 호남을 중심으로 길게 이어질 전망이다.
목요일인 9일까지 예상 적설은 제주산지·울릉도·독도 10∼30㎝, 전북 10∼20㎝(전북남부내륙 최대 40㎝ 이상, 전북서해안 최대 30㎝ 이상), 충남·광주·전남 5∼15㎝(충남남부서해안·광주·전남북부 최대 20㎝ 이상), 제주중산간 5∼10㎝, 대전·세종·충북중부·충북남부·경남서부내륙 3∼8㎝, 서해5도 1∼5㎝, 경기남서부·대구·경북내륙·제주해안 1㎝ 안팎이다.
충남서해안과 전북, 전남북부, 제주산지에는 8일 아침까지 눈이 시간당 1∼3㎝(전북은 3㎝ 안팎) 쏟아지기도 하겠다.
이후 8일 밤부터 9일까지 충남과 호남, 제주산지에 재차 시간당 3∼5㎝(충남은 3㎝ 내외)씩 폭설이 내리겠다.
많은 눈에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이 무너질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
충남서해안에 이날 오후까지, 전라해안에 밤까지, 강원영동에 9일 밤까지, 경상동해안과 제주에 10일까지 순간풍속 시속 70㎞(산지는 90㎞) 이상의 강풍이 부는 등 당분간 전국에 바람이 거세게 불겠다.
강풍 속 강원동해안, 강원남부산지, 경북동해안 등 태백산맥 동쪽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불이 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바다의 경우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졌다.
인천·경기남부앞바다는 이날 아침까지, 충남앞바다는 오후까지, 서해남부앞바다는 밤까지, 동해중부앞바다는 9일 밤까지, 나머지 바다는 10일까지 바람이 시속 30∼60㎞로 불고 물결이 1.5∼4.0m로 높게 일겠다. 동해중부바깥먼바다와 동해남부북쪽먼바다는 9일 물결의 높이가 5.0m를 넘겠으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