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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내륙 지역에 대규모 드론 공격…산업시설 화재
기사 작성일 : 2025-01-08 20:01:01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 받은 산업시설에 도착한 소방대원들


[AP/사라토프 주지사 텔레그램 .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 최인영 특파원 = 8일(현지시간) 러시아 내륙 볼가강 인근 사라토프주의 공장이 대규모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인테르팍스 등 러시아 매체들이 보도했다.

로만 부사르긴 사라토프 주지사는 텔레그램에서 "밤새 사라토프와 엔겔스가 대규모 드론 공격을 받았다"며 "드론 잔해가 떨어져 산업기업 중 한 곳이 손상됐다"고 밝혔다.

그는 화재가 발생한 공장에 위기대응센터가 설치됐으며 화재를 진압할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강조했다.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매체들은 큰불이 발생한 사진을 공개했다. 석유시설 인근에서 불이 났다는 보도도 있다. 부사르긴 주지사는 어떤 기업의 시설이 피해를 봤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밤새 우크라이나 드론 32기를 격추했으며 이 가운데 11기를 사라토프주에서 격추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엔겔스가 러시아의 전략핵전력을 구성하는 장거리 폭격기 기지가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공군기지가 공격당했다는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성명에서 "엔겔스에 있는 러시아 석유 저장시설을 공격했다. 이 석유 저장소는 적의 전략항공기가 있는 엔겔스2 군 비행장에 연료를 공급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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