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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 세계화' 국가 차원 ODA 사업으로 격상시켜 개도국 지원
기사 작성일 : 2025-01-07 11:01:03

경북도·캄보디아, 언아더(Another) K(경북)-프로젝트 양해각서 체결


[ 자료 사진]

(안동= 이승형 기자 = 경북도가 올해 새마을 세계화 20년을 맞아 관계기관과 함께 국가 차원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추진한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2005년 아시아 자매결연 지역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6개국, 78개 마을에 '새마을 시범 마을'을 조성했다.

마을 환경개선과 소득 증대, 역량 개발 등으로 개발도상국 빈곤퇴치와 발전에 기여해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국제개발 협력 관계기관과 함께 국가 차원의 ODA 사업으로 격상해 개발도상국 'K-시그니처' 사업에 나선다.

이를 위해 경북도와 행정안전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지난해 8월 '새마을 ODA 협업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2033년까지 약 4천억원을 투입해 12개 국가에 마을 환경개선, 소득증대, 새마을 교육을 통한 주민 역량개발 등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도는 이와 별도로 개발도상국을 경북과 같이 만드는 '언아더 K(또 하나의 경북)-프로젝트'도 개발·시행한다.

새마을운동의 핵심 가치를 전파하면서 디지털, 기후변화, 청년 참여 등 시대 흐름을 반영할 방침이다.

도가 중점 추진 중인 농업 대전환과 스마트팜 등 농업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현지에 전파하고 정보통신기술 전문가 등을 파견해 현지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또 지역 저출생 및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새마을운동 사업지역의 해외 유학생 및 우수 외국인 근로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도는 IT 등 디지털을 접목하고 한글 등 문화를 전파하는 새마을 플러스 사업도 개발해 개발도상국 발전에 힘을 보탠 결과 일부 국가에서는 정부가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해 국가 전체를 변화시키는 프로젝트에 새마을 세계화 사업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새마을운동은 경북의 대표적인 정체성이자 K-브랜드 콘텐츠로 국책 사업이 된 좋은 사례"라며 "새마을 세계화를 통해 개발도상국 발전과 빈곤퇴치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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