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igital

제주산 양배추 일본 수출 재개…"향후 수급 안정에 도움"
기사 작성일 : 2025-01-08 12:00:19

제주산 양배추 일본 수출 선적식 기념사진


[제주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 제공. 재판매 및 DB]

(제주= 김호천 기자 = 제주산 양배추의 일본 수출길이 다시 열려 수급 안정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제주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와 ㈔제주양배추연합회,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태양수출영농조합법인은 이달부터 오는 4월까지 제주산 양배추 약 1천t을 일본으로 수출한다고 8일 밝혔다.

7일 첫 선적 물량은 약 18t으로, 제주항에서 출발해 부산항을 거쳐 일본 도쿄항으로 들어간다.

제주산 양배추는 2004년부터 매년 1천t 이상 수출됐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본 소비 시장이 위축된 데다 한일 관계가 악화하면서 2020년부터 수출이 중단됐다.

올해 제주산 양배추 생산 예상량은 약 8만4천t으로, 평년 생산량에 비해 적어 물량이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5년 새 연간 최저 생산량은 7만8천t이고, 최대 생산량은 12만6천t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본 수출이 재개돼 국내 시장 가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제주산 양배추 8㎏들이 1망의 가락도매시장 1월 누계 평균가는 1만1천518원으로 작년 4천278원에 비해 169% 높다.

제주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 관계자는 "현재 국내 시장가격이 좋아 오히려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출을 계속 잘 유지하면 향후 수급 안정에 큰 도움이 되므로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