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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제주산 겨울채소 가격 급등…월동무 작년의 2.9배
기사 작성일 : 2025-01-09 10:00:15

제주는 월동무 수확의 계절


(서귀포= 박지호 기자 = 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밭에서 농민들이 월동무를 수확하고 있다. 2024.1.8

(제주= 고성식 기자 = 겨울철 전국 식탁에 오르는 제주산 월동채소 가격이 새해 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달 들어 9일 현재까지 서울 가락도매시장에서 거래된 제주산 겨울 채소 평균 가격은 월동 무(20㎏) 2만5천739원, 당근(20㎏) 5만3천340원, 양배추(8㎏) 1만1천470원, 브로콜리(8㎏) 3만618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 평균가와 비교해 월동 무(8천885원) 190%, 당근(2만1천125원) 153%, 양배추(4천278원) 168%, 브로콜리(1만9천411원) 58% 상승했다.

이 중 월동 무는 2년 전인 2023년 1월 평균가 9천512원보다 171% 상승해 2년 연속 대폭 올랐다.

채소류 가격 상승은 지난해 재배면적이 줄어든 데다 폭염 등 기상 악화로 생산량이 감소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월동 무는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8.6%, 평년 대비 10.6% 감소했고 양배추, 당근 등은 지난해 가을 이상 고온에 집중호우가 겹쳐 생산량이 줄었다.

겨울 채소는 제주가 주요 생산지로, 전국 겨울 채소 유통량의 70%가량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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