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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송영길 징역 2년 판결에 "민주당, 손절 말고 사과해야"
기사 작성일 : 2025-01-09 13:00:03

물 마시는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을 들으며 물을 마시고 있다. 2025.1.9

최평천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전 민주당 대표)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데 대해 민주당의 사과를 촉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의 추악한 실체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며 "송 대표는 2022년 대선을 지휘한 민주당 대표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손절'할 생각 말고 공당으로서 책임지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법원이 송 대표의 돈 봉투 살포 관련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데 대해선 "돈 봉투를 살포한 윤관석 전 의원은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송 대표는 무죄"라며 "위증한 김진성 씨는 유죄고, 위증 교사한 이재명 대표는 무죄라는 판결을 보는 듯해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윤 전 의원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송 대표 당선을 위해 당내 현역 의원들에게 살포할 목적으로 경선캠프 관계자들로부터 '살포용 돈 봉투' 6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됐다.

권 원내대표는 "대법원이 윤 전 의원 재판에서 증거 능력을 인정했는데, 1심이 (이를) 무슨 근거로 부정하는지 납득이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송 대표의 돈 봉투 살포 개입이 무혐의일지라도 야당 현역의원 6명이 윤 전 의원으로부터 돈 봉투를 받은 혐의에는 아무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검찰은 이들에 대한 수사를 마치고 조속히 기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송 대표가 돈 봉투 사건 면죄부를 받은 것은 강한 유감"이라며 "선거인을 돈으로 매수하는 행위는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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